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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EU 차세대 태양광 셀 연구개발 프로젝트 참여

중앙일보

입력

독일 탈하임에 있는 한화큐셀 글로벌 R&D센터. 사진 한화큐셀

독일 탈하임에 있는 한화큐셀 글로벌 R&D센터. 사진 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은 유럽연합(EU)이 1500만 유로(한화 약 200억원)를 지원하는 차세대 태양광 셀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실리콘 셀의 한계 효율보다 1.5배 높은 효율을 갖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을 시험 생산하고 양산하기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탠덤 셀 시험생산 라인은 독일 탈하임에 있는 한화큐셀 글로벌 R&D센터에 구축될 예정이다. 2026년까지 4년간 고효율 탠덤 셀을 양산하고 탠덤 셀 기반 모듈을 제조하는 장비·공정·재료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탠덤 셀은 실리콘 층 위에 태양광 신소재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층을 얹어 제작한다. 탠덤 셀은 현재 세계 태양광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실리콘 단일 셀이 흡수할 수 없는 영역의 빛을 추가로 흡수할 수 있어 잠재 발전효율이 높다.

컨소시엄에는 한화큐셀을 포함해 유럽 내 태양광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총 17곳이 참여한다.

프로젝트는 고효율 탠덤 셀의 상용화를 통해 EU의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된다. EU는 6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22년 32%에서 2030년 45%까지 올리는 ‘리파워EU’(REPowerEU)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2026년 6월 이후에 이번 프로젝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탠덤 셀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독일 헬름홀츠 연구소와 협력해 최대 28.7% 효율의 탠덤 셀을 개발해 자체 최고 효율을 달성했다. 국내 산학계와의 탠덤 셀 연구개발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국내외 유수의 기관과 협력해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럽과 한국을 거점으로 투트랙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의 기술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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