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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국민의 교통안전 의식 제고와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기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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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2022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성료

지난 16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2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국민 교통안전 의식 제고 및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올해 전개한 도로교통공단의 활동을 소개하고, 교통사고 예방 유공자들에게 시상하는 행사였다. [사진 도로교통공단]

지난 16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2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국민 교통안전 의식 제고 및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올해 전개한 도로교통공단의 활동을 소개하고, 교통사고 예방 유공자들에게 시상하는 행사였다. [사진 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2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에서 국민 교통안전 의식 제고 및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올해 전개한 공단의 활동을 소개하고, 교통사고 예방 유공자들에게 시상했다.

안전 교통문화 조성 위한 활동 전개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는 교통 환경 개선과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한 ▶경찰 ▶교통 관련 시민단체 ▶유공자 ▶무사고 운전자 등을 초청해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짐을 함께하는 행사로, 올해 41회를 맞았다. 도로교통공단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경찰청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에선 ‘모두의 약속, 배려로 만드는 미래의 교통문화’를 슬로건으로 참석자에게 교통안전과 관련된 전시 및 체험을 제공하고, 대통령·국무총리·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같은 포상을 실시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보행자·운전자 모두가 안전하고 양보와 배려가 가득한 선진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며 “더불어 이번 행사가 향후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미래를 준비하고,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드높이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한 공단을 비롯한 각계의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다. 2021년 기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5.4% 감소했으며, 교통사고 통계관리가 시작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2000명대에 진입했다. 보행사망자는 2020년보다 6.9%(-75명) 감소한 1018명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유지했다. 어린이 보행사망자는 37.5%, 고령 보행사망자는 4.3% 감소했다.

앞으로의 과제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정착이다. 보행자 교통사고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지만, 아직 OECD 전체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7월 12일부터 보행자 보호 의무가 강화된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됨에 따라 횡단보도 위 보행자와 운전자의 비언어적 소통을 유도해 횡단보도 일시정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횡단보도 손짓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운전자의 일시정지 유도 위한 캠페인 진행

도로교통공단의 횡단보도 손짓 캠페인 포스터(위쪽)와 한마음대회에서의 교통안전 전시.

도로교통공단의 횡단보도 손짓 캠페인 포스터(위쪽)와 한마음대회에서의 교통안전 전시.

개정법에 따르면 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뿐만 아니라 ‘통행하려고 하는 때’에도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해야 한다. 공단은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할 때 접근 중인 차량(운전자)에 어깨높이 정도의 가벼운 손짓을 하도록 독려하고, 이를 통해 운전자의 일시정지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공단은 이번 캠페인이 보행자에게 특히 취약한 자동차 우회전 상황에서의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우회전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는 213명, 부상자는 1만2604명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횡단보도에서 횡단 중 사망한 보행자가 43.7%(93명)로 가장 많았다.

공단이 지난 8~9월 서울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보행자 손짓의 일시정지 유도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아무런 손짓 없이 접근 시 50대 중 17대가 멈추며 약 34%의 일시정지 비율을 보였다. 반면 보행자가 운전자에게 가벼운 손짓을 했을 경우에는 50대 중 44대가 일시정지하며 88%라는 높은 일시정지 비율을 보였다.

도로교통공단 안전교육부의 정의석 교수는 “보행자의 가벼운 손짓은 운전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게 하는 일종의 넛지(Nudge)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지난 9월 SNS 이벤트를 통해 캠페인 슬로건에 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한 후 ‘건너갈게요! 손으로 말해요!’를 최종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이를 활용해 향후 온·오프라인에 걸쳐 전 방위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보행자 교통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교차로 현장에서 공단 마스코트 ‘호둥이’와 함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지부 및 운전면허시험장 등 전국 조직에 캠페인 홍보물을 비치해 국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또한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캠페인 확산을 위한 영상 콘텐트를 제작하고, 공단 SNS에 캠페인 콘텐트를 업로드하는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홍보 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보행자의 작은 손짓이 운전자가 전방의 보행자를 보다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자연스럽게 일시정지할 수 있게 한다는 긍정적이면서 뚜렷한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행자와 운전자 간 소통을 확산하고, 더 나아가서는 보행자의 손짓이 없어도 운전자가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하는 교통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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