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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23년 임원 인사 단행...4대 그룹 연말 인사 시작

중앙일보

입력

차동석 LG화학 사장. 사진 LG화학

차동석 LG화학 사장. 사진 LG화학

LG화학이 23일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를 맡은 차동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2023년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LG그룹은 이날 LG화학을 시작으로 24일까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정기 임원 인사를 한다.

LG화학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선임 12명, 수석연구위원 승진 1명 등 총 21명의 승진안을 의결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뒀다. 신학철 대표이사 부회장 등 기존 핵심 경영진은 대부분 유임됐다.

차 신임 사장은 회계·금융·세무·경영진단 분야를 주로 맡아온 재경 전문가다. 2019년 9월 CFO로 부임해 다양한 사업 인수·합병·분할을 지원하고 재무건전성 등 기초 체력을 공고하게 다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양극재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향목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화학은 “양극재사업부장으로 부임해 기술 역량 강화와 생산성 확보 등을 통해 양극재 사업을 크게 성장시킨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 역시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인사안을 확정했다. 공식 발표는 24일이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패널 수요 부진이 겹치며 1조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하고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일부 인원을 LG전자나 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에 전환 배치하기로 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을 시작으로 삼성·SK·LG·현대차 그룹 등 4대 그룹 인사가 줄줄이 이어진다. 이들 그룹 모두 이미 핵심 경영진의 세대교체가 이뤄진 데다 국내외 글로벌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만큼 대부분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예년처럼 12월 초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첫 인사다. SK그룹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월 초에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인사가 이뤄진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핵심 경영진은 대부분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4대 그룹 중 가장 늦은 12월 중순에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승진 임원 명단.

◆LG화학 ▶사장 차동석 ▶부사장 이향목 ▶전무 선우지홍 송병근 이화영 김동춘 최영민 박희술 ▶상무 김희석 변기대 박양태 김성덕 최병철 김우성 신영철 곽상진 황인철 소진언 김경석 김동호 ▶수석연구위원 강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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