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FA 시장 뒤흔든다…노진혁에게 50억원 투자

중앙일보

입력

롯데 성민규 단장(왼쪽)과 노진혁.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성민규 단장(왼쪽)과 노진혁.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예상대로 이번 FA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롯데는 23일 “내야수 노진혁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22억 원, 연봉 24억 원, 옵션 4억 원 등 총액 50억 원으로 FA 계약을 채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우투좌타 내야수인 노진혁의 장타력 등을 높게 평가했으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2년 신생팀 특별라운드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노진혁은 통산 801경기에서 타율 0.266, 71홈런, 331타점, OPS 0.761을 기록했다.

또, 노진혁은 최근 3시즌 동안 0.800 이상의 OPS를 기록했고, 5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2루타를 생산하는 등 타격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노진혁은 “정성을 다해 인간적으로 다가와준 롯데의 진심을 느꼈다. 좋은 계약을 제시해 준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롯데가 나의 가치를 인정해준 만큼 선후배들과 하나 돼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진혁은 또 “지금까지 아낌없이 사랑해주신 NC팬들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우완투수 박세웅과 5년 총액 90억 원의 다년계약을 맺었던 롯데는 전날 FA 포수 유강남에게 4년 80억 원을 안기면서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어 주전 유격수까지 영입하면서 이번 스토브리그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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