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월드컵 '손흥민 크리스마스실' 불티난다…펭수 모금 29억 넘길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손흥민이 모델로 참여한 2022년 크리스마스 실. 연합뉴스

손흥민이 모델로 참여한 2022년 크리스마스 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모델로 등장하는 올해 크리스마스 실(seal)이 월드컵 열기에 힘입어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축구 스타 손흥민이 주인공으로 나선 올해 크리스마스 실은 지난달 1일부터 기부스토어, 전국 우체국 창구 등에서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GS25 편의점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협회에 따르면 본격 판매 시즌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지만, 이번 크리스마스 실은 월드컵 여파로 초반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GS25는 지난 1~14일 사전예약 후 15일부터 오프라인에서 크리스마스 실을 내놓으며 모금을 하고 있는데, 21일까지 6000개가량이 판매됐다.

판매량(모금액)은 한국팀의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고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면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협회는 결핵예방법에 따라 질병관리청의 승인을 받아 30억원을 올해 모금 목표액으로 정해 내년 2월까지 집중 모금을 벌일 계획이다.

협회는 이번 실이 본격적인 모금(판매) 시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관심이 뜨거워 목표액인 30억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년 크리스마스 실 주인공 펭수. 사진 대한결핵협회 페이스북

2020년 크리스마스 실 주인공 펭수. 사진 대한결핵협회 페이스북

한편 크리스마스 실에는 매년 화제가 되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2020년에는 '펭수'가 모델로 등장해 29억원이 모금됐으며, 지난해의 경우 TV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이 모델로 나와 19억원이 모금됐다.

크리스마스 실은 결핵 퇴치 기금의 재원으로 사용된다. 취약계층 결핵 환자 발견과 치료 지원, 학생 결핵 환자 치료 독려, 결핵균 검사와 연구, 저개발국 지원 등에 쓰인다.

작년 국내 신규 결핵 환자 수는 1만8335명으로 10년 전인 2011년 3만9557명의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사이에서는 발생률이 가장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호흡기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324명이나 된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