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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가 이렇게도 쓰이는구나…기아 레이 PBV 공모전 보니

중앙일보

입력

기아 레이 EV를 활용한 PBV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과학상자 방식을 응용한 모듈형 인테리어’. [사진 기아]

기아 레이 EV를 활용한 PBV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과학상자 방식을 응용한 모듈형 인테리어’. [사진 기아]

어린이 과학상자에는 똑같은 크기의 구멍(홀)이 여러 개 뚫려 있다. 그래서 바퀴를 달 수 있고, 전동 모터를 끼워 넣을 수 있다. 이런 과학상자에서 착안해 미래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기아는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에서 ‘레이 전기차(EV)를 활용한 PBV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차량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파악해 새로운 맞춤형 PBV를 개발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차량을 사용해 사업을 펼치는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사업자(비즈니스), 일상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차량을 사용하는 일반인(라이프스타일), 특장 비즈니스 운영 업체(커스터마이징) 등 세 가지 부문에서 163건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기아 레이 EV를 활용한 PBV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도심형 소규모 물류 운송 시스템’. [사진 기아]

기아 레이 EV를 활용한 PBV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도심형 소규모 물류 운송 시스템’. [사진 기아]

비즈니스·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 ‘과학상자 방식을 응용한 모듈형 인테리어(정흥기)’가 대상을 차지했다. 과학상자에서 착안해 레이 EV 내부에 규격화가 이뤄진 홀을 설치했다. 덕분에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추가 시트와 빔프로젝터 등 여러 인테리어 물품을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아이디어의 독창성, 실현 가능성, 기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며 “대상 수상작은 독창성과 소비자 수요 측면에서 심사위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커스터마이징 부문 대상은 ‘도심형 소규모 물류 운송 시스템’을 제안한 기업 ‘용산’이 수상했다. 접이식 카트와 전동 슬라이딩 패널을 레이 EV 내부에 넣었다. 복잡한 도심 속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물류 운송이 가능하다. 구현 가능성과 확장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외에도 배송 지원 로봇, 아이를 위한 차일드 케어, 고객 맞춤형 비스포크 트림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관심을 끌었다.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PBV 전기차 생산시설을 짓고, 2025년 전용 모델을 양산할 계획이다. 사진은 기아 PBV 콘셉트카 라인업. [사진 기아]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PBV 전기차 생산시설을 짓고, 2025년 전용 모델을 양산할 계획이다. 사진은 기아 PBV 콘셉트카 라인업. [사진 기아]

기아는 점차 다양해지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목적에 맞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미래 핵심 사업을 PBV로 정했다. 이미 올해 파생형 PBV 모델인 레이 1인승 밴과 니로 플러스 택시를 내놨다. 경기도 화성 공장(오토랜드 화성)에 PBV 전기차 생산시설을 짓고, 2025년 전용 모델을 양산할 계획이다.

김상대 기아 eLCV비즈니스사업부장(전무)은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은 PBV 생태계를 고객과 함께 구체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PBV에 관한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기회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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