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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외야수 채은성, 6년 최대 90억원에 한화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채은성을 영입했다. 한화는 22일 "채은성과 6년 최대 90억원(계약금 36억원, 연봉 44억원, 옵션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한화와 6년 최대 90억원에 FA 계약한 뒤 활짝 웃는 채은성.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와 6년 최대 90억원에 FA 계약한 뒤 활짝 웃는 채은성. 사진 한화 이글스

2009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채은성은 2014년 1군에 데뷔한 뒤 올해까지 9시즌 통산 1006경기에서 타율 0.297(3337타수 992안타), 홈런 96개, 595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채은성은 통산 득점권 타율이 0.322로, 주자가 있을 때 홈런 55개(만루홈런 6개)를 기록할 정도로 클러치 상황에 강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수비에서는 코너 외야와 1루수가 가능한 선수다. 현재 팀 내 공수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선수로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와의 FA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는 채은성.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와의 FA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는 채은성. 사진 한화 이글스

채은성은 계약 후 "협상 초반부터 진정성을 보여준 한화의 정성에 계약을 결심했다. 내 가치를 인정해주신 한화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단 분들과 직접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향후 비전을 들으면서 한화가 외부에서 보던 모습보다 훨씬 더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점도 결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채은성은 이어 "항상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응원해주시는, 열정적인 한화 팬분들의 모습을 반대편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다. 이제는 그 응원을 등에 업고 그라운드로 나갈 수 있게 됐다"며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LG 팬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화와 6년 최대 90억원에 FA 계약한 뒤 박찬혁 대표이사(왼쪽), 손혁 단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한 채은성.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와 6년 최대 90억원에 FA 계약한 뒤 박찬혁 대표이사(왼쪽), 손혁 단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한 채은성. 사진 한화 이글스

손혁 한화 단장은 "채은성은 최근 7시즌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린 모범적인 선수다. 장타력과 타점 생산 능력도 우수해 영입했다"며 "인성도 훌륭한 선수다. 젊은 선수가 많은 우리 팀에서 솔선수범하는 베테랑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또 "채은성의 합류로 코너 외야와 1루, 지명타자 등 다양한 부분에서 팀에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화는 베테랑 투수 장시환(35)과도 3년 최대 9억3000만원(계약금 1억5000만원, 연봉 6억3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에 계약해 내부 FA를 단속했다. 장시환은 2019년 11월 롯데 자이언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3년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 활약했다. 올해는 마무리 투수도 맡아 64경기에서 14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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