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선 294점, 경영 288점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14호 12면

18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 수험생들이 전날 치른 수능 시험지를 보며 가채점을 하고 있다. [뉴스1]

18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 수험생들이 전날 치른 수능 시험지를 보며 가채점을 하고 있다. [뉴스1]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 국어는 ‘불국어’였던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지만,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의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약화하면서 수학 성적이 당락을 가를 수 있다. 주요 대학의 합격 예상점수(원점수 기준)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18일 메가스터디교육·종로학원·유웨이·진학사 등 주요 입시업체들이 공개한 원점수 가채점 결과에 따르면 1등급 커트라인(구분점수)은 국어 영역 89~94점, 수학 영역 84~91점이었다. 국어는 지난해보다 높아졌지만,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낮았다. 선택과목별로 보면 국어영역 언어와매체 1등급 커트라인은 89~91점, 화법과작문은 91~94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높아졌다. 반면 수학은 확률과통계 88~91점, 미적분 84~87점, 기하 85~86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학은 올해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대입에서 수학의 중요성이 커졌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합격선은 전년도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종로학원이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예측한 주요 대학의 합격 예상 점수를 살펴보면 주요 의대는 전년도보다 합격선이 3점 높아졌다. 서울대 의대는 294점, 고려대 의대는 292점, 연세대 의대는 293점, 성균관대 의대는 292점이었다. 경희대·중앙대·한양대 의대는 289점으로 전년(284점)보다 5점 올라갔다. 인문계열 상위권 경영학과의 합격점수도 지난해보다 높게 예상됐다. 서울대 경영학과 288점, 고려대·연세대 경영학과 281점으로 1~2점 올라갔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은 270점으로 지난해보다 5점, 한양대 경영학부는 262점으로 8점 높아졌다.

다만 지난해부터 통합형 수능이 도입되면서 수험생이 가채점 점수만으로 정확한 등급을 예측하긴 어렵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정시에 변수가 많기 때문에 수시 지원대학보다 상위대학에 합격할 정도로 유리하지 않다면 수시에 집중하는 게 좋다”며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논술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등의 실질 경쟁률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