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권성동 "전용기 안태워줬다고 군사정권?…MBC 낯뜨거운 투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실의 'MBC 전용기 탑승 불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실의 'MBC 전용기 탑승 불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MBC를 겨냥해 “대통령 전용기를 안 태워줬다고 ‘언론탄압’, 질문에 답을 안 해줬다고 ‘군사정권’을 운운하며 낯뜨거운 투정을 부리고 있다”고 18일 비판했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MBC를 겨냥한 “가짜뉴스” “악의적 행태” 등 발언을 두고 MBC 기자가 “뭐가 악의적이냐”고 따져 물어 대통령실 관계자와 설전이 오간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권 의원은 “지난 9월 대통령 순방 때 MBC가 했던 일을 잊었나”라며 “자막조작을 통한 대국민 보이스피싱, 외교 이간질을 목표했던 이메일 질의, 한미동맹이 공고하다는 답변을 듣고도 의도적으로 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없는 말을 지어내서 국민을 선동한 것이 가짜뉴스고, 가장 중요한 동맹과의 균열을 획책하려던 것이 악의적 보도”라고 대통령실 기존 입장에 힘을 보탰다.

그는 또 “MBC ‘PD수첩’은 이태원 압사 사고가 일어나자마자 ‘당국 문제점 제보받는다’는 공지를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꼬리를 내렸다”고 언급했다.

권 의원은 MBC를 향해 “스스로의 보도 수준부터 돌아보라”며 “자막조작은 청담동 술자리 괴담과 동급이다. 논란 직후 유튜브 조회수를 자랑하는 태도는 언론으로서의 최소 자존마저 내려놨음을 자백한 셈”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재난을 정쟁화하려는 PD수첩의 악의적 태도는 사망자 명단을 무단게재한 ‘민들레’ 행태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며 “참사 보도에 떡볶이 먹으며 웃고 떠들던 더탐사 수준의 유사언론적 작태”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권 의원은 “미성숙한 투정의 마음으로 낡아빠진 투쟁의 구호를 외치는 MBC를 보고 있자니, 애잔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