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유치원 다니는데도…영어 안 느는 아이의 공통점

  • 카드 발행 일시2022.11.21

혹시, 학습을 강요하느라 말하려는 의지를 꺾고 있지는 않나요? 언어는 생각과 감정을 주고받는 도구입니다. ‘대화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야 말이 트여요. 영어도 마찬가지예요.

영어유치원을 다녀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조지은 영국 옥스퍼드대 언어학과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 언어는 책상 앞에 앉아서 배울 게 아니라 말하고 싶은 상황에 놓이는 게 먼저라는 얘기다.

 조지은 교수는 아이들과 함께 작업한 백희나 작가의 『달샤베트』 영문판으로 지난 6월 ‘보스턴 글로브 혼북’ 명예상을 탔다. 왼쪽부터 큰 딸 사라, 조지은 교수, 둘째 딸 제시. 사진 조지은 교수

조지은 교수는 아이들과 함께 작업한 백희나 작가의 『달샤베트』 영문판으로 지난 6월 ‘보스턴 글로브 혼북’ 명예상을 탔다. 왼쪽부터 큰 딸 사라, 조지은 교수, 둘째 딸 제시. 사진 조지은 교수

조지은 교수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한국학과 언어학을 가르친다. 서울대에서 아동가족학과 언어학을 전공한 그는 ‘아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말을 배울까?’에 대한 호기심에 영국으로 건너가 언어학 박사까지 섭렵했다. 유독 관심 있는 분야는 이중 언어 관련 주제들이다. 큰딸 사라와 둘째 딸 제시가 살아 있는 연구 대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