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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 창업회장 35주기 추도식…이재용·이재현 만났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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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추모 동상이 세워졌다. 사진은 이후 모습. 중앙일보

1988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추모 동상이 세워졌다. 사진은 이후 모습. 중앙일보

18일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이 창업회장의 기일은 19일이지만 토요일이라 추도식을 하루 앞당겼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오전 10시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 이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총수 일가가 선영에 도착해 참배했다. 삼성 일가는 참배 후 곧 선영에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재용 회장의 별도 메시지도 없었다.

이 창업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장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담당, 사위 정종환 CJ 글로벌통합팀장 등과 오전 9시 40분쯤 선영을 찾아 40분 정도 머물렀다.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이 열린 1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차량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연합뉴스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이 열린 1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차량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연합뉴스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이 열린 18일 오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 공동취재=뉴스1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이 열린 18일 오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 공동취재=뉴스1

삼성가와 CJ가는 이 창업회장의 장남인 고(故) 이맹희 CJ 명예회장과 삼남인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간 상속 분쟁이 벌어진 2012년부터 추도식을 따로 열어왔지만 올해는 참배 시간대가 겹쳤다. 두 일가는 별도로 추도식을 가졌으나 이재용 회장과 이재현 회장은 서로 인사하고 덕담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범 삼성가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일가가 다 모인 것도 오랜만이고 두 회장은 평소에도 가깝게 지내는 편이어서 자연스럽게 조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 회장은 기일인 이튿날 저녁 이 창업회장이 생전 거주하던 장충동 고택에서 제사를 지낼 예정이다. 또 다른 범 삼성가인 한솔그룹의 조동길 회장은 이날 오후 참배했다. 조 회장은 이 창업회장의 외손자다.

이 창업회장은 1910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태어나 스물아홉살인 38년 대구에서 삼성의 모태인 삼성상회를 창업한 이후 제일제당·제일모직·삼성전자·삼성중공업 등을 잇달아 설립했다. 1987년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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