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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크린토피아, 최첨단 제2공장 증설 … 의료 세탁 서비스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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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이달 초 안성 공장 부지에 추가 증설  
자동화 시스템과 첨단 설비 등 도입
국내 최초 원스톱 의료 세탁 솔루션
체계적 관리로 외부 오염 발생 차단

 안성에 위치한 크린토피아 의료 전문 세탁 공장 전경. 오른쪽은 기존 1공장, 왼쪽이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가동을 시작한 제2공장이다. 연면적 7600여㎡ 규모에 최첨단 설비 도입으로 연 2만t 규모의 의료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사진 크린토피아]

안성에 위치한 크린토피아 의료 전문 세탁 공장 전경. 오른쪽은 기존 1공장, 왼쪽이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가동을 시작한 제2공장이다. 연면적 7600여㎡ 규모에 최첨단 설비 도입으로 연 2만t 규모의 의료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사진 크린토피아]

사람마다 세탁 방법은 제각각이다. 옷을 빠는 방식도 사용 세제도 다르다. 요즘은 세탁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이도 많다. 그런데 ‘세탁의 자유’가 없는 영역이 있다. 병원에서 나오는 의료 세탁물을 처리하는 ‘의료용 의류 세탁사업장’으로, 국가 관리 법령에 따라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고, 엄격한 관리 및 프로세스에 따라 세탁 전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 의료기관 세탁물은 병원균·병원체와 같은 유해 물질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의료기관 세탁물 관리규칙’에 따라 별도 처리해야 한다. 철저한 위생관리뿐 아니라 전문적인 세탁 관리가 필요한 분야다.

세브란스 등 대형병원에 의료 세탁 서비스

국내에선 세탁 전문기업 크린토피아가 규모와 전문성을 갖추고 국내 주요 의료기관의 세탁을 책임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신촌·용인·강남)병원·서울대병원·아주대병원·순천향대병원(천안·부천)·단국대병원 등 많은 대형병원이 크린토피아 의료 세탁 서비스를 이용한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크린토피아 의료 세탁 공장은 2015년 오픈 이래 연 1만6000t의 의료 세탁물을 처리하고 있다. 하루에 50t, 약 14만 벌을 세탁하는 셈이다. 신속한 처리, 뛰어난 세탁 품질은 고객만족도로 이어져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의료기관들의 신뢰 및 만족도를 확인한 크린토피아는 이달 안성에 의료 세탁 제2공장을 증설했다. 첨단 시스템 도입,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 ‘퀀텀점프’한다는 전략이다.

대부분의 병원은 공간·인력 부족으로 세탁을 외주업체에 맡긴다. 문제는 많은 세탁 외주업체가 관리 시스템 및 환경이 열악해 법령이 규정하는 프로세스를 제대로 따르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에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는 세탁물 관리 강화 규정을 담은 ‘의료기관 세탁물 관리 규칙’을 공포·시행했다.

크린토피아 의료 세탁공장은 데이터 기반의 IT 시스템을 통해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중심에는 ‘RFID SYSTEM’이 있다. RFID는 안테나·칩으로 구성된 RFID 태그에 정보를 저장해 적용 대상에 부착한 후, RFID 리더를 통해 정보를 읽는 시스템이다. 현재 크린토피아는 일부 고객 대상으로 맞춤형 RFID 관리 시스템을 통해 입·출고 전산관리를 진행하는데, 내년엔 글로벌 전문업체와 손잡고 고도화된 RFID 기반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소독과 살균 시스템, 세탁 과정의 철저한 구분 및 관리도 크린토피아만의 강점이다. 의료 세탁물의 감염 방지를 위해 세탁 공간을 오염구역과 비오염구역으로 완전히 분리해 운영한다. 세탁 전과 후의 세탁물을 철저히 분리, 병원 세탁물로 인한 2차 감염 발생을 완벽하게 차단한다.

또한 입고된 세탁물은 분류(Sorting) 시스템과 병원균을 없애는 완벽한 멸균 상태에서 세탁이 진행된다. 세탁물 수거용과 납품용 차량, 오염구역과 비오염구역의 카트도 색상을 분리해 운영한다. 카트 출입로에 설치된 에어커튼과 이동 구간의 소독 자동화 설비 구역을 통해 해충 및 먼지 유입을 막는 한편, 곳곳에 손 세정대, 에어 살균 샤워기를 설치해 2차 감염 발생을 차단한다.

연면적 7600여㎡ 규모 제2공장 증설

크린토피아는 이달 초 안성의 기존 의료 세탁 공장 부지에 연면적 7600여㎡(약 2300평)의 제2공장을 증설했다. 더 큰 규모에 자동화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 도입으로 세탁물 처리량을 기존보다 늘렸으며, 준공과 동시에 가동을 시작해 연 2만t 규모의 의료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크린토피아 안성 공장은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의료 세탁 사업장으로 거듭났다.

크린토피아 제2공장은 생산 라인을 고도화했다. 제2공장 내부 전경,

크린토피아 제2공장은 생산 라인을 고도화했다. 제2공장 내부 전경,

제2공장은 세탁 과정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생산 라인을 고도화했다. 먼저 환자복·가운·수술복 등 종류별로 구분된 세탁물을 각 자루에 담아 세탁기까지 이동시켜주는 장치인 ‘백 시스템’을 기존 100개에서 50% 늘린 150개를 설치해 속도를 단축했다. 세탁 완료된 의류를 옷걸이에 건 채 연속으로 건조·다림질을 진행해 일반 건조기 대비 속도·품질을 향상한 ‘터널 피니셔’가동률도 높였다. 기존엔 유니폼 상의에만 터널 피니셔를 운영했는데, 제2공장에선 상의와 하의를 모두 작업해 처리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세탁 의류의 수명과 품질을 향상했다.

세탁기와 건조기 간 세탁물을 옮겨주는 ‘진공흡입기’

세탁기와 건조기 간 세탁물을 옮겨주는 ‘진공흡입기’

세탁물의 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 ‘진공 흡입기’도 도입했다. 기존엔 세탁 완료된 의류를 작업자가 건조기에 직접 옮겼는데, 진공 흡입기의 도입으로 세탁기와 건조기 간 세탁물을 자동 이동함으로써 외부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세탁물을 세탁기까지 이동시키는 ‘백 시스템’

세탁물을 세탁기까지 이동시키는 ‘백 시스템’

의료 리넨의 세탁·관리·공급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린넨 서플라이 서비스’.

의료 리넨의 세탁·관리·공급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린넨 서플라이 서비스’.

작업자들을 위한 근무 여건도 개선했다. 공장 설계 단계부터 최대한 많은 흡기·배기구를 갖춘 공조 시스템으로 쾌적한 작업환경을 구축했다.

‘린넨 서플라이 서비스’ 통해 경쟁력 강화

크린토피아는 국내 최초로 의료 리넨의 세탁에서부터 관리·공급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린넨 서플라이 서비스 (Linen Supply Service)’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 파트너십 일등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린넨 서플라이 서비스’는 병원에서 사용되는 모든 리넨의류(환자복·의사가운 등 유니폼, 수술포, 침구류 등)의 세탁 및 렌털 서비스다. 병원은 매번 세탁·폐기·재구매 물량을 확인하지 않아도 크린토피아를 통해 편리하게 리넨 관리 및 세탁을 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리넨 보관공간 및 관리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

크린토피아 브랜드 관계자는 “30년간 이어온 B2C 세탁 업력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상의 의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세탁·관리 등 원스톱 서비스 덕분에 병원은 세탁 대신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2공장 가동과 함께 체계적인 세탁 시스템을 운영하고 위생·방역에도 만전을 기해 국내 의료 세탁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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