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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옆 이재용·최태원…사우디 언론, 총수 회동 사진 공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과 회동하는 현장 사진이 현지 언론에서 공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매체 SPA는 이날 빈 살만 왕세자의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가 재계 총수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빈 살만 왕세자 옆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이 착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하다. 반대편엔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마지드 알 카사비 상무부 장관, 칼리드 알 팔리 투자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1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른쪽부터)빈 살만 왕세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SPA 캡처

1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른쪽부터)빈 살만 왕세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SPA 캡처

이날 회동엔 사진에 나오지 않은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다.

SPA는 “사우디 왕세자가 한국 기업 대표들과 만나 다양한 분야의 유망한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며 “특히 에너지, 기술, 산업 그리고 스마트시티와 관련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 ‘네옴(NEOM)’ 시티 사업과 관련된 논의로 추정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전자 등은 네옴시티의 ICT·건설 인프라 등에, 현대차는 건설과 스마트 모빌리티 시스템, SK는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와 ICT 기반 사업에 각각 참여할 예정이다.

또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 기업이 사우디 정부·기업·기관과 26개 프로젝트와 관련된 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 사업 규모는 300억달러(40조원)로 추산된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2시간가량 진행해 오후 7시쯤 마무리됐다. 빈 살만 왕세자는 오후 7시 30분쯤 호텔을 나와 일본으로 출국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이달 21일까지 일본에 머무를 예정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오는 20일 도쿄에서 첫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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