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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못한 항공기들 빙글빙글…오후 1시5분 韓상공서 벌어진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7일 오후 수능 영어 듣기 평가 시간 항공편 항로. 사진 '플라이트레이더24'

17일 오후 수능 영어 듣기 평가 시간 항공편 항로. 사진 '플라이트레이더24'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진 17일 오후 한때 상공을 착륙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돈 항공편들이 눈길을 끌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부터 40분까지 35분간 비상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됐다.

이 때문에 당시 상공에서 비행 중이던 항공기는 지상으로부터 3㎞ 이상 떨어진 곳에서 떠돌아야 했다.

이 모습은 항공기 항로를 보여주는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도 포착됐다.

당시 제주도 공항 주변으로는 이착륙하지 못한 항공편들이 상공을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보였다.

군산발 제주항공 7C621편, 청주발 제주항공 7C801편, 김포발 부산항공 BX8029편 3편은 제주도 서부지역 해상을 타원형으로 선회했다.

김포발 제주항공 7C113편, 김포발 부산항공 BX8045편 2편은 제주도 북부지역 해상을 8자 모양으로 가르며 시간을 보냈다.

이후 수능 영어 듣기평가가 종료되자 상공에서 시간을 보내던 항공편들은 차례로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제주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항공편들 역시 이륙을 시작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24편의 운항 시간이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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