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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원베일리 남은 중도금, 대출 가능…12억 확대 소급적용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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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를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늘리는 중도금 대출 확대가 분양시장 숨통을 틔울지 주목된다. 서울 시내 한 아파트에 분양 현수막이 내걸려있다. 연합뉴스

한도를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늘리는 중도금 대출 확대가 분양시장 숨통을 틔울지 주목된다. 서울 시내 한 아파트에 분양 현수막이 내걸려있다. 연합뉴스

[안장원의 부동산 노트] 중도금 대출 확대 

중도금 대출 보증 12억원 확대가 소급적용한다.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대출을 받지 못한 단지도 12억원 이하이면 남은 중도금에 대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16일 중도금 대출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HF)에 확인한 결과 중도금 대출 보증 확대 적용 기준이 대출 실행이다.

HUG 관계자는 “완화 내용이 대출이어서 중도금 대출 보증 확대 시행 이후 금융회사에서 받는 대출부터 적용한다”고 말했다.

HF 관계자도 대출 시점 기준이라고 확인했다.

중도금 대출 확대 적용, 신규 대출부터 

시행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거쳐 분양하는 단지만이 아니라 앞서 분양한 단지 중에서도 시행 이후 납부하는 중도금에 대출 확대를 적용한다는 말이다. 이미 납부한 중도금은 대출로 돌릴 수 없다.

분양가가 10억원으로 중도금을 1억원씩 6차례 납부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경우 지금까지 낸 중도금은 대출 제한에 걸려 자력으로 마련해야 했지만 남은 중도금은 대출이 가능해진다.

지난 1월 분양한 서울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전용 84㎡ 분양가가 9억2700만~10억3100만원이었다. 중도금이 10%씩 6차례이고 지난 5월과 이달 두 차례 납부 시기가 지났다.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중도금을 스스로 마련해야 했다. 하지만 내년 5월인 다음 납부분부터 중도금 대출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2020년 9억원 넘는 가격에 분양해 내년 입주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전용 85㎡ 초과도 남은 한차례 정도 중도금을 대출로 낼 수 있을 것 같다.

분양가가 3.3㎡당 5600만원대이고 모든 가구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도 다음달과 내년 4월 두 차례 남은 전용 46㎡ 중도금(총 1억8000여만원)에 대출이 가능하게 된다. 분양가가 9억500만~9억2370만원이다. 나머지 주택형은 모두 분양가가 12억원 초과다.

분양가 9억~12억원인 미분양은 첫 중도금부터 대출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HUG는 이달 하순부터, HF는 내년 1월부터 관련 내규와 지침을 각각 개정해 대출 보증 금액을 늘릴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9억원이 한도인 중도금 대출 보증을 12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분양가 9억원 초과 중도금 대출 금지는 2016년 8월 규제지역에 상관없이 전국에 도입돼 6년 넘게 시행됐다.

서울 강북 전용 84㎡까지 대출 가능

업계는 중도금 대출 보증 12억원 확대가 분양시장의 숨통을 다소 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 강북에서도 웬만한 지역의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에 가까워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 84㎡도 상당수 9억원을 넘어섰다.

자료: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2810만원이었다. 소형인 전용 59㎡가 7억원대이고 전용 84㎡가 9억원대다.

12억원으로 확대되면 강북에서 84㎡ 이하까지는 중도금 대출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나올 강남 분양가가 3.3㎡당 6000만원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전용 50㎡ 이하 정도의 초소형만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 것 같다.

범강남권에 속하고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가 나오는 강동구에선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 이하여서 전용 59㎡까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 것 같다.

다음 달 분양 계획인 둔촌주공이 분양가를 3.3㎡당 3829만원으로 확정해 전용 59㎡가 9억~1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용 84㎡는 전 가구가 12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3.3㎡당 분양가를 고층에서 높이고 저층에서 낮추면 일부 저층의 경우 12억원 이하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확정된 3.3㎡당 3892만원 범위 내에서 주택형·층·향 등에 따라 임의로 가격을 정할 수 있다.

이달 초 같은 동에 분양한 더샵파크솔레이유 분양가가 3.3㎡당 3600만원이었고 전용 84㎡ 분양가가 최소 12억965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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