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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中, 우크라이나전서 더 큰 중재 역할 기대"…내년 초 방중 검토

중앙일보

입력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를 위해 방문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5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를 위해 방문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확전을 막는 역할을 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우리 측에서 더 큰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1시간 가까이 진행한 정상회담에서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도 함께 논의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G20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외면하지 않았다"며 "중국, 인도와 같은 주요 신흥국과 함께 러시아가 긴장을 완화할 수 있게끔 압박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는 국제 사회가 이곳에 모여 보내는 분명한 메시지를 듣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별도 기자회견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한 후속 질의를 받고 "중국은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이자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하는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규탄해야 한다고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중국이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 성명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은 점을 예로 들면서 중국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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