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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택배비도 오른다...대한통운, 기업 택배요금 평균 122원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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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경기도 화성시 CJ대한통운 로지스 파크에서 열린 '모빌리티 혁신위원회 킥오프 회의'에서 셔틀AGV 기반 피킹 시스템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내년 1월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택배요금을 평균 122원 인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경기도 화성시 CJ대한통운 로지스 파크에서 열린 '모빌리티 혁신위원회 킥오프 회의'에서 셔틀AGV 기반 피킹 시스템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내년 1월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택배요금을 평균 122원 인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택배 가격이 새해부터 오른다. CJ대한통운은 내년 1월부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택배요금을 평균 122원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물량 5만 개 이상을 거래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 기업 고객에 적용한다. 택배 크기 분류에 따라 A타입(80cm·2kg 이하)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오른다. A타입 택배는 전체 물량의 80%에 해당한다.

B타입(100cm·5kg 이하)은 2300원에서 2500원으로 8.7% 인상된다. C타입(120cm·10kg 이하)은 2750원에서 3050원으로 10.9% 오른다. CJ대한통운은 고객사와 협의해 택배요금 최종 인상률을 결정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유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택배비를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유가와 인건비 등 급격한 원가 상승 부담을 해소하고 작업환경 개선과 미래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내년 1월부터 평균 122원 인상하기로 했다”며 “고객사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월 A타입 택배요금을 250원 인상했고, 올해 1월에는 50원을 더 올렸다.

새해부터 오르는 택배요금은 기업 고객에만 적용된다. 개인 고객의 경우 25㎏이 넘는 초대형 상품의 택배비만 인상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개인 고객의 택배비는 소비자 부담 등을 고려해 일부 초대형 상품을 제외하고 동결키로 했다”고 말했다.

국내 택배 업계 1위 CJ대한통운이 택배비 인상에 나서면서 다른 택배사도 요금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화물차용 경유 가격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올라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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