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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구 LPG 가스충전소 폭발 사고…8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6일 오후 5시 29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 한 LPG 가스충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16일 오후 5시 29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 한 LPG 가스충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16일 오후 5시 29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의 한 LPG 충전소에서 폭발 사고 및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충전소 관계자와 고객 등 8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오후 5시32분쯤 대응 1단계를, 오후 5시40분쯤 2단계를 발령했다. 불길 진화엔 차량 28대와 대원 60명이 투입됐다. 불은 충전소 충전장치와 가스 운반용 대형 탱크로리 등을 태운 뒤 진화 작업 20여분만인 오후 5시52분쯤 완전히 꺼졌다.

진화를 마친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주변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관할 서구청은 사고 발생 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하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16일 오후 5시 29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 한 LPG 가스충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16일 오후 5시 29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 한 LPG 가스충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대구소방안전본부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해당 충전소 관계자와 고객 등 총 8명으로 중상 3명, 경상 5명이다. 이 중 6명이 온몸 또는 신체 일부에 2∼3도 화상을 입고, 1명은 연기 흡입, 1명 흉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자가 가스 폭발음을 들었다고 진술했지만, 화재로 주변 훼손이 심해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해 봐야 한다”며 재산 피해 규모 등과 관련해선 “추가 상황은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충전소 내부에 누출된 가스가 화기와 접촉하면서 폭발이 일어났거나, 관련 장치·장비 이상 등으로 화재가 생겼을 가능성 등을 두고 조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는 17일 현장 정밀 감식과 함께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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