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가 이번 주말(1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일제히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신세계 쓱과 롯데온도 할인 행사를 연다. 올해는 이색 테마를 내세우기보다 ‘가격 할인’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높은 물가에 자칫 위축될 수 있는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대폭 세일’ ‘1+1’ 문구가 눈에 띈다.
신세계 그룹이 SSG랜더스의 통합우승을 기념해 '쓱세일'을 진행한다. 사진 신세계그룹
신세계 쓱, 프로야구 ‘우승 턱’ 쏜다
16일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의 KBO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기념해 이번 주말 ‘쓱세일’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마트·신세계백화점·신세계사이먼·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신세계면세점·까사미아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 19곳이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18~ 20일 냉동 만두·참치·두부 등 인기 카테고리 전 품목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엠포리오 아르마니 주니어, 스노우피크 등 인기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해 준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7~20일 사과·무항생제 삼겹살 구이용 등 700여 개의 주요 생필품을 최대 반값으로 깎아준다. 이마트24는 18일부터 코카콜라·칠성사이다·하겐다즈 등 음료와 아이스크림, 과자 등을 1+1로 판매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시즌 관중 수 1위를 기록한 열정적인 팬들의 성원이 올해 SSG의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처음부터 끝까지 1위)’ 우승의 바탕이 됐다”며 “이런 성원에 보답하고자 19개 계열사가 총출동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패딩 고르러 가볼까, 패션 상품 70%까지 할인
롯데백화점은 18일부터 총 600여 개 브랜드가 10~50% 할인 판매하는 올해 마지막 겨울 정기세일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본점·잠실점 등 대형 점포에서는 ‘아웃도어 패딩대전’ ‘영패션 겨울 아우터·코트 대전’ 행사도 진행한다. 세일 기간부터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외투 물량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겨울 외투 위주의 정기 세일을 실시한다. 사진 롯데쇼핑
롯데온에서는 백화점 세일 기간에 맞춰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블랙위크’ 행사를 한다. K2·아이더·스튜디오톰보이 등 100여 개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외투 물량 20% 이상 늘려
현대백화점은 1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겨울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겨울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패딩·코트 등 외투 물량을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같은 기간 정기세일을 한다. 명품 등 200여 개 브랜드를 10~50% 할인해 판매한다. 명품관에서는 알렉산더왕(20~30%), 비비안웨스트우드(20~30%), 마쥬(20%) 등이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 등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겨울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사진 한화갤러리아
유통 업계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유통가도 차분한 연말을 준비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으로 더 춥게 느껴지는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할인에 집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