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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밸브형 마스크 금지…수능 위한 최상의 관리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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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세종시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표를 받은 수험생들이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마련한 선물을 들고 화이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세종시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표를 받은 수험생들이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마련한 선물을 들고 화이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 치러지는 세 번째 수능이다. 수험생들은 부정행위를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마지막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시험장 일찍 도착해 책상‧의자 점검

2023학년도 수능은 17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수험표와 신분증을 갖고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입실 전 체온 측정과 증상 확인 절차가 있으므로 여유 있게 시험장에 도착하는 게 좋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오전 6시30분부터 입실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가서 의자나 책상이 불편하지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문제가 발견되면 시험 보는 동안 신경 쓰이지 않게 시험본부에 얘기해서 교체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수험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험장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교육부는 KF94, KF80, KF-AD 등 의약외품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므로 분실‧오염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챙기는 것도 필요하다. 망사‧밸브형 마스크는 입실이 불가능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반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반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반입금지 물품 확인해 부정행위 방지

교육부가 안내하는 수능 당일 반입금지 물품을 한 번 더 확인해 부정행위를 방지해야 한다. 한순간의 실수로 한 해 동안 갈고닦은 노력이 물거품 될 수 있다. 지난 수능의 부정행위 208건 중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71건)에 이어 반입 금지 물품 소지(65건)가 두 번째로 많았다.

수험생이 시험장에 갖고 갈 수 없는 물품은 휴대전화‧스마트워치‧블루투스이어폰‧전자담배 같은 전자기기다. 만약 이런 물품을 갖고 입실하면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또 투명종이(기름종이)‧연습장‧개인샤프‧교과서‧참고서 등은 쉬는 시간에만 휴대가 가능하다. 교과서‧참고서(문제집)‧기출문제지는 시험 중 책상 서랍에 넣어뒀다 걸려도 무효처리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4교시 선택과목 응시방법도 잘 숙지하는 게 필요하다. 수험생들은 시간별로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에 올려두고 응시해야 한다. 만약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선택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개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한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시민들이 수험생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걸고 있다. 뉴스1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시민들이 수험생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걸고 있다. 뉴스1

평소대로 먹고, 자면서 컨디션 조절해야

수험생은 마지막까지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평소 생활 패턴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찍 자려고 하거나 늦게까지 공부하면 오히려 리듬이 깨질 수 있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오후 11시에 잠들어서 오전 6시30분에 일어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두뇌 회전이 잘되려면 7~8시간 잠을 깊이 자야 하고, 기상 뒤 2시간 후에 두뇌활동이 가장 활발하다”고 말했다.

수능 당일 아침 식사도 평소와 똑같이 하는 게 좋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두뇌 회전을 위해서는 아침 식사가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평소 식사를 안 하던 학생이 괜히 무리해서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며 “또 감기약‧진통제에는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 성분이 들어있어 조심해서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커피‧에너지드링크 같은 음료도 잠을 깨우는 효과 있지만, 이뇨작용 일으키므로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시험 날 입시 한파는 없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최고 15도 이상 벌어지는 등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남 소장은 “옷은 평소 자주 입은 옷을 선택하되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입어야 시험장 내 온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며 “또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시험장을 수시로 환기하기 때문에 무릎담요 같은 보온용품을 챙기는 것도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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