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록에 사슴이 있어요!” 당장 산책을 가야 하는 이유

  • 카드 발행 일시2022.11.17

창의성은 책상머리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는 목적 없이 걷는 산책길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생각을 바꾸고 싶다면 일단 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가보는 겁니다. 매일 걷는 똑같은 길이어도 상관없습니다. 거리 곳곳에 자연과 일상이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준비해 두었거든요. 지금 당장 산책하러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들을 서울 불광초등학교 김다혜 선생님이 추천합니다.

 변소라 디자이너 byun.sora@joongang.co.kr

변소라 디자이너 byun.sora@joongang.co.kr

무르익은 가을이 뚝뚝 떨어지는 11월 중순입니다. 해는 점점 짧아지고, 단풍은 낙엽으로 수북이 쌓여갑니다. 스러지는 이 가을을 특별한 순간으로 붙잡고 싶다면 밖으로 나가 보세요. 입을 크게 벌리고 늦가을 햇살을 한가득 머금어 보고, 바닥에 뒹구는 돌멩이도 요리조리 살펴보세요. 스쳐 가는 구름과 낙엽 더미에서 친구들을 찾으며 시간을 보내 봐요. 익숙한 길에서 색다른 여정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일상의 우연이 만든 친구들

『걷다 보면』(이윤희 글·그림, 글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