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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수험생 2200여명 격리 고사장 간다…오늘이라도 증상 나오면 검사·통보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 50만8030명 중 최근 일주일 내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고사장을 쓰게 되는 수험생은 최소 1817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수능 하루 전인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2200여 명이 확진자용 격리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실 배치표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실 배치표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2200명 격리 고사장 간다…병원 응시도 3명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 응시자 중 11월 11일에서 11월 15일 사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1817명이다. 교육부는 16일 확진자까지 포함해 총 2200여 명이 격리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3 확진자가 일평균 약 400명 나온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16일 확진자를 더한 최종 숫자는 220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격리고사장 응시 대상은 11월 11일부터 11월 16일 사이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다. 11월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일반 고사장에 가면 된다.

올해 수능시험장은 ▲일반고사장 ▲격리고사장 ▲병원고사장으로 분리 운영된다.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거나 격리가 해제된 응시생은 일반고사장으로, 확진돼 격리 중인 수험생은 격리고사장으로 배치된다. 다만 일반고사장에 배치된 학생이라도 당일 발열 등 유사증상이 나타날 경우 일반고사장 내 분리된 교실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모든 일반고사장에는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교실이 마련된다. 당일 고사장에 들어가면서 발열·기침 여부를 체크해 증상이 있는 경우 이 교실에 배치된다.

교육부가 마련한 일반고사장은 1265곳, 격리고사장은 110곳(수용 가능 인원 1만2884명)이다.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일반고사장 내 분리된 교실은 2318실(일반고사장 1곳에 평균 2실) 마련됐다.

격리고사장에서도 일반고사장과 똑같은 조건으로 감독 인력이 배치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격리고사장에는 KF 마스크와 보호구를 착용한 중등교사들이 배치될 것”이라며 “감독관 배치 규모와 감독관 자격(중등교사) 등이 일반고사장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올해 수능도 병상 응시가 가능하다. 교육부는 병원 시험장 25개 (108병상)을 지정해 코로나 중증환자의 수능 응시를 대비했다. 병원 시험장에서 응시 예정인 수험생은 16일 기준 3명이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96명이 병원에서, 128명이 격리고사장에서 시험을 봤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6일 오전 울산시 남구 강남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6일 오전 울산시 남구 강남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거리 배치될 수 있어 즉시 알려야”

교육부는 시험 하루 전날이라도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시·도교육청에 결과를 통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도교육청은 16일부터 17일 수능 시작 전까지 확진자 고사장 배치를 위해 밤샘 근무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격리 고사장은 일반 고사장과 달리 원거리 배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며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교육청에 통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격리고사장 응시생은 도보 또는 자차 이동이 원칙이다. 대중교통은 이용하면 안 된다. 교육부는 원거리 고사장에 배치받은 확진 학생이 자차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교육청·지자체와 연계해 이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급차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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