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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 “국가 에너지 기여하자”…두산에너빌리티 방문

중앙일보

입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15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풍력공장에서 해상풍력발전기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앞줄 가운데)이 15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풍력공장에서 해상풍력발전기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사내 임직원들에게 “주요 원전 프로젝트에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16일 두산그룹은 박 회장이 전날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찾아 원자력·풍력·수소 등 에너지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원자력발전 공장을 방문한 박 회장은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등 경영진에게 국내·외 주요 원전 프로젝트 준비를 당부한 뒤 “한국 원전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좋은 제품으로 고객 눈높이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지난달 말 한국과 폴란드가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양국 기업간 협력의향서(LOI)와 정부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 원전 수출 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도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협약을 맺고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두산은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主器機) 제작기업이다. 주기기는 원전의 핵심부품인 원자로·증기발생기·터빈 등을 의미한다. 원전 주기기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일본·러시아·중국 등에 불과하다. 두산은 한국이 개발한 차세대 원전 APR1400에 핵심 기기를 공급한다.

박 회장은 SMR 작업장과 해상풍력 발전기 제작 현장, 내년 4월 국내 최초 준공 예정인 수소액화 플랜트 건설 현장 등을 둘러봤다. 그는 “미래를 위해 준비한 차세대 에너지 사업들이 국가 에너지 수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진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은 회사와 임직원 모두의 기본 책무”라며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작업에 임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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