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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前남친 모른다"더니…성유리 회사, 30억 투자 받았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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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 사진 전소윤(STUDIO 706)

성유리. 사진 전소윤(STUDIO 706)

배우 박민영의 전 남친 강종현씨가 배우 성유리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에 거액을 투자한 게 드러났다. 강씨는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유리는 이전까지 강씨와의 관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관련을 부인해왔다. 성유리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는 “빗썸 논란 후 투자금 전액을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빗썸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의 임원은 횡령 의혹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됐다. 버킷스튜디오는 강씨의 여동생 강지연이 대표로 있다. 성유리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 율리아엘에 30억원을 투자한 회사가 바로 버킷 스튜디오다.

14일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버킷스튜디오는 지난 8월 4일 30억원을 율리아엘에 출자했다.

버킷스튜디오는 사업 다각화를 이유로 지난해 9월 빗썸라이브에 60억, 지난해 11월 초록뱀미디어에 50억을 출자했다. 올해도 지아이홀딩스, 메타커머스, 아카라코리아, 비타엔터테인먼트와 율리아엘에 총 309억 원 가량을 출자했다.

율리아엘은 2019년 설립됐다. 현재 대표는 성유리다.

율리아엘 관계자는 “외부 투자를 모색하던 중 버킷(스튜디오)에서 자금이 들어오긴 했다. 하지만 10월에 (빗썸 사태로) 이슈가 됐을 때 부정적 이슈와 관련된 돈은 쓸 수 없다는 판단에 30억을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율리아엘 측은 여전히 성유리가 버킷스튜디오나 빗썸과는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유리 대표는 제품 기획 및 디자인, 마케팅 쪽에만 관여한다는 것이다.

성유리 안성현 부부. 중앙포토

성유리 안성현 부부. 중앙포토

앞서 강씨가 타고 다닌 3억원대의 벤츠 마이바흐GLS 차량의 명의가 성유리의 남편인 안성현으로 돼 있다는 의혹이 지난달 불거졌다. 이 때문에 강씨와 안성현-성유리 부부의 관계도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성유리는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앞서 빗썸은 MBC PD수첩 방송에서 제기된 회사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빗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씨와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이 회사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골자다.

빗썸은 지난 9일 공식 입장을 내고 ▲빗썸 회장 의혹 ▲거래지원 비용 논란 ▲가상자산 거래지원 절차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 의장 관련 논란 등 방송에서 제기한 4가지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빗썸은 우선 강씨와 관련해 “강씨 관련 의혹은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그는 당사에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빗썸 거래소 및 플랫폼 운영을 비롯한 모든 사업은 빗썸코리아 경영진의 책임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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