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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만난 시진핑 "글로벌 공급체인 안전 보장해야"…美에 견제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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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한·중은 이사할 수 없는 이웃이며 헤어질 수 없는 협력동반자이자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고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 면에서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이익이 폭넓게 겹친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사가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한국과 한·중 관계를 잘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키길 원한다”며 “지역과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 주석은 경제적 상호 보완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중 경제는 고도로 상호 보완적”이라며 “발전 전략을 서로 맞춰 양국이 함께 발전과 번영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첨단 기술 제조, 빅데이터, 녹색 경제 등 영역에서 협력을 심화를 희망했다.

미국의 대중 압박 동참을 견제하는 발언도 있었다. 시 주석은 “글로벌 자유무역 시스템을 함께 수호하고, 글로벌 산업 체인과 공급 체인의 안전·안정·창통을 보장하고, 경제협력의 정치화와 범안보화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화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가운데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중국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서로 이롭고 성숙한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원한다”는 말을 우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과 함께 각 레벨의 교류를 유지하고, 인문 교류를 강화하며, 양국 민간 우호를 증진하고 자유무역체계를 수호하며, 전 세계적인 도전에 협력해 대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공식 발표에 북핵 관련 내용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체계를 일컫는 ‘민감한 문제’라는 표현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190일 만에 처음 열렸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출범 58일 만에 독일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 회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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