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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 측근' 그 남자…허경환과 80억 빌딩 산 차은택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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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개그맨 허경환과 함께 80억원짜리 빌딩을 공동 매입한 차은택 뮤직비디오 감독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4년 8월27일 뮤지컬‘원데이’관람 뒤 인사말하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지켜보는 차은택씨. 중앙포토

2014년 8월27일 뮤지컬‘원데이’관람 뒤 인사말하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지켜보는 차은택씨. 중앙포토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4월 수원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빌딩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잔금을 치렀다. 지분은 각각 2분의 1씩이며 현금 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씨는 1990년대를 풍미한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이다. 이효리의 ‘유고걸’, 빅뱅의 ‘거짓말’, 브라운아이즈의‘벌써 1년’ 등의 뮤직 비디오를 연출했다. 배우 정우성과 전지현이 나오는 CF '2% 부족할 때’와 이효리의 ‘애니모션’ CF도 제작했다.

차씨는 2016년 박근혜 정부 때 국정농단 사건에도 연루됐다. 최서원씨의 측근으로 문화예술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알려졌다. 1·2심은 “최서원을 배후에 두고 각종 권력을 얻어 행사했다”며 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는 지난해 5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받았다.

출소한 이후에는 다시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복귀했다. 지난달 26일에는 그가 연출한 걸그룹 클라씨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그룹 클라씨(CLASS:y)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두 번째 미니앨범 ‘Day&Night(데이&나이트)’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클라씨의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는 '극정농단' 사건으로 연루됐던 차은택 감독이 연출해 화제가 됐다. 뉴스1

그룹 클라씨(CLASS:y)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두 번째 미니앨범 ‘Day&Night(데이&나이트)’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 클라씨의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는 '극정농단' 사건으로 연루됐던 차은택 감독이 연출해 화제가 됐다. 뉴스1

차씨가 개그맨 허경환과 공동매입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2020년 신축된 대로변 코너 건물이다.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있어 배후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허경환은 2007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 ‘거지의 품격’ ‘꽃보다 남자’ 등의 코너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2010년 간편 운동식 전문업체 ‘허닭’을 창업했다. 동업자가 27억원 넘는 회삿돈을 빼돌리는 등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해 약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허닭은 올해 초 밀키트 회사 프레시지에 인수됐다. 매각 금액은 10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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