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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태원 참사, 유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 부적절”

중앙일보

입력

신민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와 정부 대응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신민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와 정부 대응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시민언론 단체 ‘민들레’와 ‘시민언론 더탐사’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의 명단을 공개한 것에 대해 “언론이 유족 동의를 거치지 않고 희생자 명단을 공표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민언련은 지난 14일 논평을 내고 “명분이 무엇이든 사회적 애도는 유족의 슬픔을 위로하고 고통을 치유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정부의 ‘애도 계엄령’과 맞서는 일도 중요하지만, 언론이 피해자를 호명해 일방적으로 공개한다고 진정한 추모로 나아가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재·보도 활동을 할 때 피해자와 가족 등의 의견을 존중하고 명예·사생활·심리적 안정을 침해하는 행위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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