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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H조 꼴찌"...레전드 카푸·케이힐의 충격적인 월드컵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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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을 예상한 브라질 레전드 카푸. AFP=연합뉴스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을 예상한 브라질 레전드 카푸. AFP=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은퇴 축구 스타 카푸(52·브라질)와 팀 케이힐(43·호주)가 벤투호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카푸와 케이힐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조직위원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회 32개 출전국들의 성적을 전망했다. 둘은 나란히 H조 최하위로 한국을 꼽았다.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한 조에 편성됐다. H조 1위도 포르투갈로 둘의 의견이 일치했다. 다만 2위에선 카푸가 브라질과 함께 남미에 속한 우루과이를 선택했고, 케이힐은 가나를 지목했다.

카푸는 한국을 제외한 다른 아시아 국가엔 후한 점수를 줬다. 개최국인 카타르가 A조 2위, 이란이 B조 2위로 16강에 오르리라 내다봤다. 카푸의 전망에서 조 최하위로 분류된 아시아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케이힐도 카타르가 16강에 들 거라고 점쳤다. 또 사우디를 C조 2위, 조국 호주도 프랑스에 이은 D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이 H조 최하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케이힐. AFP=연합뉴스

한국이 H조 최하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케이힐. AFP=연합뉴스

카푸와 케이힐은 레전드로 불릴 만한 현역 시절을 보냈다. 오른쪽 수비수였던 카푸는 1990년부터 2006년까지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었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인 통산 국가대항전(A매치) 142경기(5골)를 소화했다. 월드컵에도 네 번이나 출전해 총 20경기를 소화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더 대단한 건 월드컵 결승을 세 번이나 치러서, 이 중 두 차례(1994·2002년)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는 것이다. 케이힐은 호주 국가대표 공격수로 2004∼18년 A매치 108경기에 출전해 50골을 남긴 호주 축구 최고의 골잡이다. 그의 50골은 지금도 호주 A매치 역대 최다 기록이다. 월드컵에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4회 연속 출전했다.

우승 후보는 둘 다 브라질을 거론했다. 카푸는 G조 1위 브라질은 16강에서 H조 2위 우루과이를 꺾고 8강에 올라 독일을 누른 뒤 준결승에서 남미 대륙 맞수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물리치고 통산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는 것이다. 케이힐의 예상대로라면 브라질은 16강에서부터 가나, 독일, 세네갈을 차례로 꺾은 뒤 결승에서 벨기에를 누르고 월드컵을 들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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