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레고랜드 사태’ 이후 채권시장 분위기는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개인에겐 다시 못 올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투자 위험이 낮은 채권이 오히려 더 높은 이자 수익을 약속하는 이상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미국 국채 금리(14일 3년물 4.2646%)가 한국 국채(3년물 3.845%)보다 높고, 초우량 등급(AAA) 공기업 채권(한전채 3년물 5.484%)이 이보다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AA-급 3년물 5.400%)보다 이자를 더 줍니다. 돈의 흐름이 역류하는 상황인데요. 신용이 낮은 기업들은 아무리 채권 금리를 높여도 돈을 구하지 못해 죽을 맛이지만 개인에겐 널려 있는 ‘싸고 좋은’ 채권을 ‘줍줍’할 타이밍이죠.

채권금리가 오르면서 개인들의 채권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셔터스톡
지난달부터 앤츠랩은 시의적절하게도 개인들의 채권 투자에 뼈와 살이 되는 기사들을 쏟아냈습니다. 아래 관련기사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겠고요. 오늘은 너무 쉽다고 생각해서 슬쩍 지나친 얘기, 중요하지만 자세히 다루지 못한 얘기를 중심으로 좀 더 나눠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