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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野, 김건희 공격 도 넘어…김혜자도 빈곤 포르노 찍었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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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김건희 여사가 심장질환 아동과 사진을 찍은 것을 놓고 ‘빈곤 포르노 화보촬영이다’, ‘오드리 햅번을 따라했다’는 야권을 향해 “김 여사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는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윤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완전히 스토킹이다. 결과적으로 후원이 많이 쇄도하고 있다는 것인데, 선한 영향력을 발산하는 것에 대해 왜 얘기를 안 하고 이런 식으로 스토킹 때리기만 하고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정치 원로인데 말씀하신 거 보면 초선 의원보다도 더 거친 표현을 한다”며 “또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포르노다? 저는 빈곤 포르노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예전에 우리가 잘 아는 (배우) 김혜자 선생님도 그런 활동 많이 하시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오드리 햅번도 전부 빈곤 포르노인가”라며 “왜 이런 식의 얘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빈곤 포르노란 모금 유도를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 등을 말한다.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 의원은 “과거 영부인들의 행보를 보면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사회봉사활동을 많이 하지 않았느냐”며 “안타까운 사연에 대해 공감하고 또 심장병 질환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켰다”고 김 여사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배우자들과 교류도 중요한 외교의 한 부분 아닌가’라는 질문에 윤 의원은 “배우자분들을 만날 장소는 여러 개가 있다. 만찬장이 있고 여러 상황이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앙코르와트, 과거 왕궁 건물을 둘러보는 것이었는데 영부인께서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가신 것”이라며 “이 자체를 곧이곧대로 제대로 봤으면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쯔노이짱바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캄보디아 정상 주최 갈라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쯔노이짱바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캄보디아 정상 주최 갈라 만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김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사진 찍은 것에 대해서는 “그런 친분을 과시할 수 있는 것”이라며 “김정숙 여사께서도 과거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 끼는 등 그런 예는 많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 여사 사진에 대해 ‘빈곤 포르노’라고 언급한 장 최고위원에 대해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 회의 후 백프리핑에서 장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특위 제소 가능성을 묻자 “장경태의 ‘빈곤 포르노’라는 아주 왜곡되고 잘못된 것(발언)에 대해서 윤리위 제소를 준비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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