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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국대된 김민경…"어떻게 안 흔들릴수가" 코치도 놀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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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민경이 오는 19일 열리는 2022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사격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사진은 IHQ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출연 당시 사격을 배우는 김민경의 모습. 사진 IHQ 캡처

개그우먼 김민경이 오는 19일 열리는 2022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사격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사진은 IHQ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 출연 당시 사격을 배우는 김민경의 모습. 사진 IHQ 캡처

2022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사격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개그우먼 김민경(41)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럽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경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의 목표를 묻자 “많은 분들이 ‘이왕 하는 거 메달을 따와라’ 말씀을 하시는데 말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할 거고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면 너무 감사한 거고, 그렇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한 거니까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경은 처음 총을 잡게 된 계기에 대해 “(IHQ 웹 예능) 운동뚱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것저것 많은 운동을 배웠는데 사격을 배우고 많은 분들이 ‘너무 잘한다’, ‘어떻게 처음 배우는데 잘할 수가 있냐’ 칭찬을 많이 해 주셨다”며 “그때 PD님이 정말 잘하는 줄 알고 욕심을 냈고, ‘누나 우리 이거 한 번만 세계대회를 한번 나가볼까’ 얘기해 갑자기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시험에 통과함으로 이번 대회에 나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민경은 1년여 만에 국제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레벨4 실탄 사격 훈련을 통과했고, 국내 선수들과 경쟁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2인에 발탁됐다.

김민경은 “이왕 하는 거 잘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일이 끝나면 가서 연습했다”며 “저뿐만 아니라 대회에 나간 선수님들도 직업이 있다. 저녁에 만나서 연습하는 거기 때문에 저 역시도 일이 끝나면 시간이 될 때마다 가서 연습을 좀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민경이 2022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사격 대회 출전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JTBC 캡처

김민경이 2022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사격 대회 출전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JTBC 캡처

이어 개그맨 유민상 등 주변 동료들의 반응도 전했다. 김민경은 “힘도 있고 총까지 쏘니 ‘너한테 다시는 까불지 않겠다’(고 하더라)”라며 “또 잘하고 와라, 이런 기회는 없는 것이고 그냥 네가 부담 느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더라”라고 했다.

코치진들의 평가를 묻자 김민경은 “실탄이라 반동이 매우 커서 보통 남성분들도 많이 흔들리기도 하는데, 제가 힘이 있다 보니까 딱 쏘는 거 보고 (코치들이) ‘어떻게 이렇게 안 흔들릴 수가 있나’라며 힘이 세고 그런 부분이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체적으로 조건이 좋다는 얘기를 하셨다”고 전했다.

코미디와 사격 중에 무엇이 더 좋냐는 질문에 김민경은 “지금은 사격이어야 한다”며 “지금은 제가 사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집중해야 하고 끝나고 나면 저는 다시 코미디언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민경이 출전하는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사격 대회는 오는 19일 태국에서 열린다. 해당 대회는 국제실용사격연맹이 주관하는 가장 큰 규모로, 100여개 나라 1600여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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