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위아자 나눔장터에 ‘스테인리스 웍’을 보내왔다. 이 웍은 시기에 따라 용도가 조금씩 달랐지만, 따뜻한 사연을 담고 있다. 과거 ‘윤 주부’란 별명답게 윤 대통령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맛있고 든든한 식사를 직접 만들어줄 때 쓰였다고 한다.
검찰총장 시절 김건희 여사의 몸이 좋지 않을 때였다. 윤 대통령은 점심때마다 집에 들어와 이 웍으로 김 여사가 좋아하는 제육볶음과 낙지 볶음을 요리했고, 다시 검찰청으로 돌아왔다. 회의나 출장이 있을 때는 아침에 이 웍에 김치찌개를 끓여 놓고 출근을 했다. 저녁때는 함께 일하던 검사 후배들을 집으로 초대해 돼지고기를 잔뜩 넣은 김치찌개를 끓여 대접했던 웍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1월에는 2012년 신혼 당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큰마음을 먹고 구매한 프라이팬을 위아자에 기증했다. ‘SBS 집사부일체-윤석열’ 편에서 출연진에게 계란말이를 대접할 때도 사용했던 팬이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밥을 같이 나눈다는 건 소통의 기본이다. 국민과 식사하며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의 기증품은 오는 20일 오후 1시, 위아자 에코빌리지가 열리는 메가박스 코엑스점 특설무대에서 현장 경매될 예정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등 사회 각계 인사와 가수 이찬원 등 연예인 기증품도 함께 경매품목에 올랐다.
자세한 판매 일정과 기증품 목록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판매금액은 전액 위스타트를 통해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을 돕는 데 사용된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올해로 18회를 맞는 국내 최대 나눔장터로 지난 17년간 총 기부금은 22억73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