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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다이아' 받은 트럼프 막내딸…재벌 후계자와 '태풍 뚫고 결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 부터)과 티파니 트럼프, 마이클 불로스. 사진 SNS 캡처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 부터)과 티파니 트럼프, 마이클 불로스. 사진 SNS 캡처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 지방을 강타한 허리케인 니콜로 결혼식 무산 위기에 처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막내딸이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딸 티파니(29)가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에서 마이클 불로스(25)와 결혼했다고 보도했다.

허리케인 니콜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상륙하면서 이들의 결혼식이 일시 중단됐을 수도 있었지만,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외신에 따르면 허리케인 ‘니콜’로 최소 2명이 사망했으며 수십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12일 (현지시간) 허리케인 니콜이 강타한 플로리다주 비로 데이토나 비치에서 파손된 도로가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12일 (현지시간) 허리케인 니콜이 강타한 플로리다주 비로 데이토나 비치에서 파손된 도로가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NYT에 따르면 이날 티파니는 참석한 250명의 하객 앞으로 아버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입장했다. 신부는 엘리 사브가 디자인한 맞춤 드레스를 입었다고 한다.

결혼식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현재 부인 멜라니아를 포함해 트럼프 가문이 전원 참석했다.

티파니와 결혼한 불로스는 텍사스에서 태어났지만, 아프리카 유수의 재벌로 꼽히는 불로스 엔터프라이즈의 후계자다.

레바논 출신 이민자가 1960년대 나이지리아에서 창업한 이 기업은 현재 아프리카 10여 개 국에서 오토바이, 가구, 기계 등 다양한 물품의 수입과 유통 등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파니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들은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약 6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했다.

이복 자매인 이방카와는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대중의 이목을 끄는 활동을 하지 않아 ‘트럼프의 잊힌 딸’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인 자녀 4명 중 유일하게 트럼프 그룹의 부동산 금융사기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마이클 불로스의 백악관 청혼 장면. SNS 캡처

마이클 불로스의 백악관 청혼 장면. SNS 캡처

불로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둔 지난해 1월 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티파니에게 청혼했다.

당시 그는 120만 달러(약 15억8000만 원) 상당의 1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전달했다.

타운앤컨트리(Town & Country)에 따르면 이 커플은 2018년에 데이트를 시작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인 2021년 1월 약혼을발표했다. 티파니는 조지타운 대학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한 소식통은 뉴욕포스트에 “신부와 신랑이 모두 재벌가 자녀이고 전 세계에서 손님이 왔다”며 “티파니가 아주 성대한 결혼식을 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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