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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피 흘린채 쓰러졌다…대낮 이스탄불 의문의 폭발, 4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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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13일(현지시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13일(현지시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13일(현지시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CNN 튀르키예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이스탄불 시내 번화가인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에는 관광객과 현지인으로 붐비는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큰 굉음이 울리자 행인들이 몸을 돌려 달아나는 모습이 찍혔다.

다른 영상에는 구급차와 소방차,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장면이 담겼다.

목격자들은 폭발이 일어난 직후 그 주변으로 사람들이 다리와 팔 등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거리 일대는 현재 통제 중이며, 주변 상점들도 문을 닫은 상태다.

알리 예르리카야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번 폭발 사고로 최소 4명이 숨지고 3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예르리카야 주지사는 "생명을 잃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자비와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이스티크랄 거리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스탄불 최대 번화가로 알려져 있다. 주요 대사관과 호텔, 명품 상점, 음식점 등이 모여 있으며 이스탄불 핵심 관광지 중 하나인 탁심 광장으로 이어진다.

폭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는 2015년과 2017년 사이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 무장단체에 의한 폭탄테러가 연달아 일어나 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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