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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KPGA 최고 자리 우뚝 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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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KPGA투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영수. 사진 KPGA

KPGA투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영수. 사진 KPGA

김영수가 13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24언더파로 재미교포 한승수와 동타를 이룬 뒤 3차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우승 상금은 2억6000만원.

지난 10월 9일 김영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때까지 김영수는 한 번도 우승이 없는 무명 선수였다. 그는 이어진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더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여름까지 무명이었던 그는 올가을 최고의 수확을 했고,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김영수는 이날 우승으로 올 시즌 상금왕과 대상도 차지했다. 상금 총 7억9100만원으로 역대 KPGA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네시스 대상을 받아 1억 원의 대상 보너스를 받게 됐고 제네시스 차량, KPGA 투어 5년 시드,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DP월드투어 1년 시드까지 챙겼다.

김영수는 “5년 전 2부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1부 투어에 올라왔는데 이번에 1부 투어 상금왕이 되니 감회가 새롭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주 열심히 훈련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코치진이 운동을 도와줬고, 올해는 양의지 선수가 나를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김영수는 고교 3학년이던 2007년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 선수권과 송암배와 익성배 등 대한골프협회(KGA) 주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그러나 프로에서는 잘 안 됐다. 그는 2부 투어로 밀렸다가 서른살이 된 2019년 다시 1부 투어에 올라왔다.

한편 같은 날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선 박민지가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박민지는 2년 연속 6승을 달성했다. KLPGA 대상은 김수지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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