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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투혼 예고' 손흥민, 16일 카타르 입성한다

중앙일보

입력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사진이 호명과 함께 화면에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사진이 호명과 함께 화면에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마스크 투혼을 예고한 한국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16일 카타르에 입성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손흥민이 현지시간 16일 오전 0시5분에 카타르에 입국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파울루 벤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 26명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3번째 월드컵에 출전한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눈 주위 뼈 4군데 골절상을 당한 뒤 4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흥민은 지난 9일 SNS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여러분이 참고 써온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에서 쓰게 될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니다. 단 1%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카타르월드컵 출전 의지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날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소속팀 의무팀과 연락 중이다. 팀 훈련 합류 시기는 미정이며, 선수가 편안하게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의료진과 회복에 전념한 뒤 한국 유럽파 가운데 가장 늦게 카타르에 합류할 예정이다.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까지 12일 남짓 남았다. 손흥민이 우루과이전부터 뛸 수 있을지는 회복 여부와 의지에 달렸다.

나머지 유럽파 7명도 카타르 현지로 곧바로 합류한다. 극적으로 최종명단에 합류한 이강인(21·마요르카)은 13일 오후 11시45분에 카타르에 도착한다. 한국 대표팀 선수 중 일등으로 카타르에 입성한다.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사진이 호명과 함께 화면에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사진이 호명과 함께 화면에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대표팀에 뽑혔지만 출전시간 0분에 그쳤던 이강인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2골-3도움을 올려 실력으로 벤투 감독의 마음을 돌렸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기술이 상당히 좋고, 몇 가지 부분에서 발전했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킥과 탈압박, 창의적인 킬패스로 공격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14일에는 황희찬(잉글랜드 울버햄프턴)과 황인범과 황의조(이상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김민재(이탈리아 나폴리), 이재성(독일 마인츠), 정우영(독일 프라이부르크)이 차례로 카타르에 들어온다. 대표팀 본진은 오전 0시25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벤투호는 한국시간으로 24일(목)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28일(월) 오후 10시 가나와 2차전, 다음달 3일(토) 오전 0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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