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상대 포르투갈-우루과이 정예 최종명단 확정...호날두-수아레스 등 총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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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특급 골잡이 대결을 벌일 포르투갈 공격수 호날두. AP=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벤투호와 맞붙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각각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됐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선발한 26명의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백전노장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올 시즌 소속팀 맨유에서 입지가 좁아졌지만, 산투스 감독은 과감히 그를 선발했다. 호날두는 역대 남자 축구 국가대항전(A매치) 통산 최다골인 117골(191경기)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37세 호날두는 2006 독일월드컵부터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포루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했다. 한국과 포루투갈은 12월 3일 오전 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다. 호날두 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스타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브루누 페르난드스, 디오구 달로트(이상 맨유),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주앙 팔리냐(풀럼) 등 10명이다. A매치 128경기를 뛴 39세의 베테랑 수비수 페페(포르투)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산투스 감독은 "내가 소집한 선수들 모두 승리에 대한 굶주림이 있고, 포르투갈을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호날두와 관련해서는 "그는 (소속팀에서) 최근 4경기를 뛰었다. 한 달 전 일어난 일을 얘기하지 말자"면서 "호날두는 지금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루과이 공격을 이끌 노장 골잡이 듀오 카바니(왼쪽)와 수아레스. AP=연합뉴스

벤투호의 조별리그 첫 번째 상대 우루과이도 최정예로 대표팀을 꾸렸다. 우루과이축구협회도 이날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우루과이 대표팀 통산 A매치 최다 득점 기록(134경기 68골)을 가진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와 A매치 133경기에서 58골을 터트린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를 뽑았다.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36·벨레스 사르스필드)과 마르틴 카세레스(35·LA 갤럭시),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36·갈라타사라이)도 선발했다.

30대 중반의 베테랑과 조화를 이룰 신예도 대거 발탁했다. 우루과이의 신성 공격수 다윈 누녜스(23·리버풀)와 올 시즌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맹활약 중인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4)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지난 9월 수술을 받아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던 핵심 센터백 로날두 아라우호(23·바르셀로나)도 빠르게 회복해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24일 오후 1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결한다.

◇ 포르투갈 대표팀 최종명단(26인)
GK= 디오구 코스타(포르투), 조제 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후이 파트리시우(AS로마)
DF= 디오구 달로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 다닐루 페레이라(파리 생제르맹), 페프(포르투),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안토니우 실바(벤피카), 누누 멘드스(파리 생제르맹), 하파엘 게헤이루(보루시아 도르트문트)
MF= 주앙 팔리냐(풀럼), 후벵 네베스(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마리우(벤피카), 마테우스 누니스(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오타비우 몬테이루(포르투),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윌리엄 카르발류(레알 베티스)
FW= 안드레 실바(RB라이프치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곤살루 라모스(벤피카),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하파엘 레앙(AC밀란), 히카르두 호르타(브라가)

◇ 우루과이 대표팀 최종명단(26인)
GK=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세르히오 로체트(나시오날), 세바스티안 소사(인디펜디엔테)
DF=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마르틴 카세레스(LA 갤럭시),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스포르팅),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나시오날), 기예르모 바렐라(플라멩구), 마티아스 비냐(AS로마),
MF=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홋스퍼),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티아스 베시노(라치오), 루카스 토레이라(갈라타사라이),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아구스틴 카노비오(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니콜라스 드 라 크루스(리버 플레이트), 파쿤도 토레스(올랜도 시티)
FW= 다윈 누녜스(리버풀),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막시밀리아노 고메스(트라브존스포르)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