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하기 참 어려운 때입니다. 지난 9일 밀리의서재와 제이오까지, 올해 들어서만 11곳이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요즘 주식시장 입성에 성공한 기업들은 대부분 덩치가 작은 곳인데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2000억원을 넘지 않아요. 티에프이(1195억원)·티쓰리엔터테인먼트(1115억원)·유비온(391억원)·모델솔루션(1727억원)·대성하이텍(1195억원)·알피바이오(1017억원)·오에스피(785억원) 등. 앞서 언급한 밀리의서재 등은 모두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했었고요.
작은 몸집으로 이번 달 상장에 도전하는 또 하나의 기업이 있습니다. 임상시험수탁(CRO) 업체 ‘바이오인프라’입니다. 생물학적 동등성(생동성) 시험으로는 점유율이 제일 높은 회사인데 공모가 희망밴드 기준 예상 시가총액 1253억~1416억원 규모. 이번 달 공모주 투자를 생각하신다면 이제 남은 게 SAMG엔터테인먼트랑 여기밖에 없는데요. 바이오인프라가 어떤 회사고, 한파에도 굽히지 않고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뭔지 이 회사 이상득 대표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