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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중 '원나잇 스탠드' 했다간 징역7년…카타르 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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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마스코트 라비. 사진 FIFA

카타르월드컵 마스코트 라비. 사진 FIFA

2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 결혼한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원 나잇 스탠드’(하룻밤 성관계)를 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7년형을 받을 수 있다.

카타르는 축구팬들의 편의를 위해 출발 전 PCR 음성 판정 증명서 제출 규정을 없애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했지만 반대로 보수적인 국가인만큼 지켜야 할 것이 많다.

지난 6월 외신들은 “카타르에 온 축구 팬들이 배우자 이외의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하다 적발되면 최대 징역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성이 다른 팬들이 함께 카타르의 호텔을 예약했다가 취소한 사례도 등장했다. 패밀리 네임을 공유하는 외국에서 다른 성을 가진 커플이 한 방을 쓰는 경우 혼외정사로 의심을 받아 처벌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술 깨는 구역’이 따로 마련된다. 음주가 허용되지 않는 이슬람 국가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열림에 따라 생긴 흥미로운 공간이다.

카타르는 원칙적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호텔 내 정해진 바에서만 음주가 가능하다. 하지만 월드컵 동안에는 경기장 외부에 마련된 팬 페스티벌 존에서도 음주가 허용된다.

FIFA는 경기장 근처에 팬페스트를 마련해 킥오프 3시간 전부터 경기 종료 1시간 뒤까지 공식 후원사인 버드와이저의 맥주를 판매한다.

FIFA는 카타르 국민들이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를 갖고 있는 만큼, 술에 취한 이들을 ‘술 깨는 구역’으로 이동시켜 일반 팬들과 분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FIFA는 월드컵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카타르가 외국인 복장규정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여행을 망칠 확률을 높이고 싶지 않다면 규정을 잘 따르는 게 현명할 것”이라며 반바지 착용을 권고했다.

FIFA는 “우선 남성은 최소 무릎 아래까지 가리는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모스크에 참석하거나 다른 무슬림과 함께하는 일이 있다면 허벅지와 어깨까지 무조건 가리는 것이 좋다”고 했다. 여성의 경우는 좀 더 엄격하다.

FIFA는 “카타르에서 여성은 수영장과 해번 주변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항상 몸을 가려야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카타르에 머무는 동안에는 바지나 긴 치마를 입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맨발과 슬리퍼 차림 역시 곤란한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21일부터 12월 19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가나와 2차전, 내달 3일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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