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시 주석과 북핵 논의할 것…중국도 글로벌 비확산 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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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4일 정상회담을 한다. AP=연합뉴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4일 정상회담을 한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중 정상이 첫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 앞두고 #美 고위당국자 백그라운드 브리핑 #"6자회담 등 미·중 협력 역사 있어 #중국도 글로벌 비확산 지지"

미국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미·중 정상회담 전화 백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북한의 도발을 압박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 문제는 중국과 미국이 협력한 역사를 갖고 있다"며 주요 주제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6자 회담 등 미국과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한 사례를 언급한 뒤 "양국은 함께 일한 기록을 갖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그런 정신으로 (시 주석과의)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접근 방식은 북한 핵 문제를 지역적 문제로 국한해 협력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핵 비확산 문제로 다루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고위 당국자는 "미국과 중국은 글로벌 비확산 규범에 대한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역사적으로 이를 지지해 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고위 당국자는 두 정상이 회담에서 나눌 이야기보다 앞서가지 않겠다면서도 미·중은 세계적 비확산 관점에서 북핵 문제에 협력하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시 주석과 모두 5차례 전화 또는 화상 정상회담을 했지만 두 정상이 마주 앉는 것은 처음이다.

미·중 정상회담 전날인 13일에는 한·미·일 정상 회담이 아세안(AESAN) 정상회의가 열리는 캄보디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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