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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감사 기간…이강택 TBS 대표 사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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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이강택 TBS교통방송 대표가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10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최근 척수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단기간에 호전되기 어렵다는 담당 의사 의견에 따라 사의를 표명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도 사의 표명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 대표 임기는 2023년 2월까지다. 그는 “12주 진단서를 받고 지난달 17일 일단 병가를 냈지만, 지금 상황에선 빨라야 1월에 복귀가 가능하다”며 “임기 만료 1개월을 앞두고 복귀하는 건 의미가 없고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서 미리 대표직을 정리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3일 TBS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TBS 일부 프로그램의 정치적 편향성 의혹 등을 제기하며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발의한 상황에서, 유선영 TBS 이사장과 국민의힘 의원들 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일부 서울시의회 의원 사퇴 요구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려운 조건에서 TBS가 지향하는 가치를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깎아내리거나 도외시하는 풍토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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