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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친일파 정부"외치지만...일본으로 달려가는 자치단체 "투자유치·관광홍보"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7일 부산시와 인천시, 제주도, 충남 서산시 등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크루즈 포트 세일즈에 참여했다.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18개국 선사와 크루즈 여행사, 관련 협회·기관이 참가한 행사에서 우리나라 자치단체는 지역별 관광명소와 축제를 소개하고 크루즈선 인센티브를 홍보했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일본 오사카와 대만 쑹산행 노선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일본 오사카와 대만 쑹산행 노선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지자체, 일본서 잇달아 홍보활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잠겼던 일본의 빗장이 최근 풀리면서 전국 자치단체가 일본으로 달려가고 있다. 자치단체장은 직접 일본을 찾아 관광명소를 홍보하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중앙 정치권 일부에서 “친일파” “친일 정부”를 주장하며 이념 몰이에 나섰지만, 자치단체는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달 24일 일본 오사카 제국호텔에서 ‘2022~2023 전남도 방문의 해’ 홍보활동을 했다. 김 지사는 관광 콘텐트와 새로 조성한 명품 숙박시설,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등을 소개했다. 그는 일본에서 약선요리와 한국요리 연구가로 활동하며 전남과 인연을 이어온 신카이 미야코를 ‘전남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지난달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전남 관광 설명회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왼쪽 셋째)와 일본 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전남도

지난달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전남 관광 설명회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왼쪽 셋째)와 일본 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전남도

김영록 지사는 “천하의 부엌, 미식 관광지 중심인 오사카에서 전남 방문의 해 관광설명회를 개최해 뜻깊다”며 “부산·경남·전남·제주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세계적 관광지를 개발, K-관광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을 찾았다. 이 기간 박 지사는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30회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 회의에 참석하고 우호 교류 10주년을 맞은 일본 효고현도 찾았다. 한일해협 지사 회의가 대면으로 열린 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활발한 교류와 관광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제30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서 박원수 경남도지사(오른쪽 셋째)를 비롯한 한일 지사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경남도]

지난 22일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열린 제30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서 박원수 경남도지사(오른쪽 셋째)를 비롯한 한일 지사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경남도]

제주도, 일본 관광객 유치 기대 
일본 빗장이 열리면서 기대가 큰 건 제주도다. 일본과 가까운 데다 항공편은 물론 크루즈를 이용한 관광객이 증가할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도쿄에서 열린 세일즈에 참여, 2023년 일본발(發) 크루즈 32척 유치를 확정했다.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방문하는 일본인 여행객은 5만5000여 명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프린세스 선사로 운영하는 대형 크루즈 승객으로 내년 3월 19일 3400명이 제주에 도착하게 된다. 크루즈의 대한민국 기항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프린세스 선사의 크루즈는 2023년 한 해 동안 제주에 모두 14차례 기항할 예정이다.

2018년 5월 30일 코스타크루즈사 네오로만티카호(5만6천769t)가 일본인 관광객 1500여 명을 태우고 제주항에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5월 30일 코스타크루즈사 네오로만티카호(5만6천769t)가 일본인 관광객 1500여 명을 태우고 제주항에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크루즈 여행 재개와 함께 제주도 역시 관광 회복을 위해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유네스코 관광지와 전통시장 등을 소개하고 제주 고유의 매력을 즐기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달 25~28일 오사카 등에서 홍보활동을 펼쳤다. 현지 여행사를 방문, 충남지역 주요 관광지를 홍보한 유치단은 12월 1일 일본 5대 여행사인 한큐교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중소기업의 수출과 투자유치, 일본 지방정부와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에 해외통상사무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11월 중 도의회 승인을 거쳐 이르면 2023년 상반기 개소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7개월 동안 중단됐던 부산~일본 국제 여객선 운항이 지난 28일부터 정상화된다. 사진은 28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널내 일본노선 매표소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7개월 동안 중단됐던 부산~일본 국제 여객선 운항이 지난 28일부터 정상화된다. 사진은 28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널내 일본노선 매표소 모습. 연합뉴스

지방의회 차원 일본 교류도 활발하다. 일본 나라현 의회 초청을 받은 충남도의회는 지난달 20일 일본을 방문, 우호 관계를 구축하고 교류 활성화를 약속했다. 지방의회 일본 방문은 201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일본 교류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도의회는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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