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지독한 “밥 먹자!”…예약으로 승부 건 두 남자

  • 카드 발행 일시2022.11.10

Today's Interview
용태순 캐치테이블 대표 & 최훈민 테이블매니저 대표

“식사는 잡쉈어?”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 속 유명한 명대사조차 밥 얘기일 만큼 한국인의 밥 사랑은 지독하다. 우리나라엔 80만 개의 식당이 있고, 이 중 35만 개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2020년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음식점 및 주점업 통계). 인구 대비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그런데 이 140조원 규모의 외식업 시장에서 ‘디지털 강국’ 한국의 식당들은 이상하리만치 디지털 전환에 더뎠다. 아직 수기 장부를 쓰는 곳도 많고, 전화 예약도 흔하다. ‘네이버 예약’이 버티고 있는 맛집 예약 시장에서 고전하다 잊혀진 앱도 부지기수.

반면에 해외는 다르다. 2000년대 초 창업한 해외 스타트업들은 대체로 모바일 전환에 성공해 대형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났다. 미국 오픈테이블(1998년 창업)과 옐프(2004), 일본 타베로그(2005), 영국 부커테이블(2006) 등이 그렇다.

한국인은 밥의 민족이다. 가족도 식구(食口)로 부른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인은 밥의 민족이다. 가족도 식구(食口)로 부른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손님과 사장님 사이를 뛰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