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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탁현민, 실로 개판…이 개싸움 만든 건 文 냉정함 탓"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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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28일 오후 대구 중구 한방 의료체험타운 세미나실에서 열린 청년 4.0 포럼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28일 오후 대구 중구 한방 의료체험타운 세미나실에서 열린 청년 4.0 포럼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히는 윤상현 의원은 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환 논란에 “실로 개판이다”라는 글을 올려 윤석열 정부를 탓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대해 “탁 전 비서관 수준과 인격이 문재인 정권의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탁 전 비서관 글 일부를 인용하면서 “실로 개판이다. 윤석열 대통령 탓으로 돌리는 것도 모자라 윤 대통령 국정 장악력 운운하는 태도를 보니 실로 가소롭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탁 전 비서관은 보도를 인용해 대통령실이 법적 미비 해결에 부정적이라고 단정했다”며 “대통령실이 시행령 개정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문 전 대통령이) 파양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정말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설사 시행령 개정이 좀 늦어져 키우기 부담스럽다면 조용히 협의해서 돌려보내면 된다. 이렇게 동네방네 떠들 일인가. 이게 대통령을 지낸 품격 맞나”라고 반문했다.

또 탁 전 비서관에 대해 “청와대 있을 때부터 천방지축이더니 그때나 지금이나 문 전 대통령이 그러지 말라고 강하게 야단쳤다면 저렇게 안하무인이 되었겠나”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이 개를 기록물로 여기지 않고 애정을 갖고 키우겠다면 어느 누가 막겠나. 문 전 대통령의 냉정함 때문에 이 개싸움이 시작됐다. 탁현민도, 개싸움도 다 문재인 때문”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전날 풍산개 파양 논란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실로 개판”이라며, 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환은 대통령기록물인 풍산개의 위탁관리를 위한 시행령 개정을 퇴임 당시 약속했다가 이를 지키지 않은 윤석열 정부 탓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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