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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국내기업 최초 색채상표권 등록

중앙일보

입력

KGC인삼공사는 특허청으로부터 홍삼 제품 브랜드 '정관장'에 적용되는 색채조합에 대한 '색채상표권'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미지 제공=KGC인삼공사

이미지 제공=KGC인삼공사

이날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정관장 제품 중 2호(5류·홍삼건강기능식품)와 3호(29류·가공된홍삼)의 색채조합이 색채상표권 등록으로 결정됐다. 색채상표권을 인정받은 조합은 상단 적색, 하단 흑색, 좌·우 금색 테두리 조합이다.

지난 2007년 7월 국내에 도입된 색채상표는 기호·문자·도형에 색채가 결합한 상표, 색채 단독으로만 이뤄진 상표가 대상이다. KGC인삼공사가 취득한 정관장 제품 색채상표권은 색채 단독으로 된 상표다.

정관장의 색채상표권 등록은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이다. 앞서 다국적기업 하리보(HARIBO)가 젤리 제품 브랜드 ‘하리보(금색)’로 국내 색채상표권을 획득한 적 있다.

KGC인삼공사는 "색채상표권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대중에 많이 알려졌다는 사실을 추정하게 하는 '식별력'이 인정돼야 한다"며 "판매, 매출액, 인지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3년여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상원 KGC인삼공사 전략실장은 "2020년 중국에서 저명상표 인정에 이어 국내에서 색채상표권을 확보하게 돼 국내외에서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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