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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가능성 높은 35개 광산, 연내 특별안전점검 실시

중앙일보

입력

연말까지 광물을 캐는 국내 광산 325개 중 재해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35개 광산에 대한 민관 합동 특별 안전 점검이 이뤄진다.

7일 오후 경북 봉화군 광산붕괴사고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 관계자들이 광산붕괴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 광산에서 난 붕괴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은 지난 4일 구조됐다. 연합뉴스

7일 오후 경북 봉화군 광산붕괴사고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 관계자들이 광산붕괴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 광산에서 난 붕괴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은 지난 4일 구조됐다. 연합뉴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일준 제2차관 주재로 민관 합동 광산 안전 현황 점검 회의를 개최해 이런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봉화 연·아연 광산 매몰 사고에 따른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점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 안전 점검이 이뤄지는 35개 광산은 최근 3년 동안 중대 재해로 사망·중상자가 발생한 광산으로, 민관 합동 점검단은 갱내 광산과 노천 광산의 재해 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안전 점검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긴급 점검 대상이 아닌 290여개 가행 광산에 대해서는 광산안전사무소별로 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까지 점검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산업부는 국내 광산의 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관리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광업협회·광산근로자 간담회 등을 통해 연말까지 광산 안전관리 강화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사고 신고부터 구조 순간까지 상황실 구성·운영, 광산 구호대 활동, 지방자치단체와 소방본부 등 관계 부처 협조 체계를 분석해 매뉴얼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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