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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부터 서울 택시 심야할증, 내달 시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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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연말연시를 맞아 서울시가 택시 7000대를 추가 공급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한다. 또 심야 할증 적용시간도 오후 10시로 앞당기고 올빼미 버스 등 심야 시간 대중교통 수단을 확충한다. 서울시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연말연시 심야 승차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핵심은 택시 공급확대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심야시간(오후 9시~다음날 오전 4시)대 2만대 정도가 운행 중이다. 2만7000대까지는 늘려야 승차난이 풀릴 것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개인택시 부제를 오는 10일부터 전면 해제한다. 부제 전면 해제는 시행한 지 45년 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제를 폐지하고 순번에 따라 (차량 번호 끝자리) 0~9번 10개 조를 월~금 야간 조에 나눠 집중적으로 투입하면 심야시간대에 5000대를 더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야시간대 운행 중인 택시는 2만여대 중 61.5%(1만2300대)가 법인택시다. 서울시는 현재 운행 중인 법인택시 2교대를 ‘야간 조’ 중심으로 편성하고, 신규 채용을 늘릴 수 있도록 회사를 지원해 2000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심야할증 적용시간을 0시에서 오후 10시로 앞당기고, 시간대별 할증률을 최대 40%까지 조정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수송력도 높인다.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운행하는 올빼미 버스 노선(N34번·72번 등)을 연장하고 배차 간격도 줄이기로 했다. 시내버스 막차 시간은 한시적으로 새벽 1시로 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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