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공화당에 투표하라” 트윗, 테슬라 주가 5% 급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4면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7일(현지시간) 무소속 유권자들을 향해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거대 SNS 소유주의 유례없는 현실 정치 개입 발언에 트위터 광고주들은 줄줄이 계약을 해지했고, 테슬라 주가는 급락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된 권력은 (민주·공화당) 양당의 최악의 (권력) 과잉을 억제한다”며 “따라서 대통령이 민주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회의 경우 공화당에 투표할 것을 무소속 성향 유권자들에게 추천한다”고 썼다.

머스크의 발언은 큰 논란을 불렀다. 그가 글로벌 트위터 소유주이자 1억1000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린 ‘파워트위터리안’이기 때문이다. 그간 트위터·페이스북 등 주요 SNS 경영진은 주요 선거에서 중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관련기사

머스크 ‘오너 리스크’는 후폭풍을 불러왔다. 이날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와 자회사 카이트는 트위터에서 유료광고를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도 트위터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약사 화이자, 자동차회사 폭스바겐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 식품업체 제너럴밀스와 몬데레즈인터내셔널, 유나이티드 항공 등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직후 광고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주가도 연일 내리막길이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이날 5.01% 급락한 197.08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2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 17개월 만에 처음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