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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탄생 주역’ 손복남 고문 영면…정재계·학계 추모 발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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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손복남 CJ 고문. 사진 CJ

고 손복남 CJ 고문. 사진 CJ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어머니 손복남(1933~2022) 고문이 8일 영면했다. 지난 5일 별세한 손 고문의 영결식이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유족의 애도 속에 진행됐다.

이재현 CJ 회장과 아들 이선호 실장, 이미경 부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엄수된 고(故) 손복남 고문의 발인식에서 고인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재현 CJ 회장과 아들 이선호 실장, 이미경 부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엄수된 고(故) 손복남 고문의 발인식에서 고인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고인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남 고 이맹희 CJ 명예회장과 1956년 결혼하면서 삼성가와 인연을 맺었다. 경기도지사를 지낸 고 손영기씨의 장녀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누나이기도 하다. 이재현 CJ 회장과 이미경 CJ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3남매를 뒀다.

고인은 1970년대 중반부터 시부모인 이병철 선대회장 부부를 모셨고, 이 선대회장은 집안의 대소사를 맏며느리인 고인과 상의했다고 한다. CJ그룹 출범의 근간이 되는 제일제당을 물려받고 이 선대회장의 창업 정신이 이재현 회장이 이끄는 CJ그룹의 경영철학으로 정립되는 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재현 회장은 그런 어머니를 “CJ그룹 탄생의 숨은 주역”이라고 말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어머니 고(故) 손복남 고문(왼쪽에서 세 번째)이 1995년 드림웍스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제프리 카젠버그를 집으로 초청해 환담하고 있다. 고인의 오른쪽으로 손 고문의 시어머니 고(故) 박두을 여사,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이 보인다. 사진 중앙포토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어머니 고(故) 손복남 고문(왼쪽에서 세 번째)이 1995년 드림웍스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제프리 카젠버그를 집으로 초청해 환담하고 있다. 고인의 오른쪽으로 손 고문의 시어머니 고(故) 박두을 여사,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이 보인다. 사진 중앙포토

이날 영결식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홍 전 관장은 앞서 6일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7일에는 이서현 이사장과 조문하는 등 사흘 내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등 범삼성가 인사들도 자리를 지켰다.

앞서 빈소에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등 범삼성가 인사 뿐 아니라 정·재계, 언론·학계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LS 의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정몽규 HDC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과 어머니 서창희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 이사장도 조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6일 중구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된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6일 중구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된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부겸 전 총리,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계 인사와 배우 강부자·윤여정 등 문화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언론계에선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홍정도 중앙일보·JTBC 부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등이, 학계에선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과 이경숙 전 숙대 총장 등이 조문했다. 장지는 경기 여주시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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