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거장 가는데 30분 걸렸다"…1호선 퇴근길도 운행 지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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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 여파로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지연되고 있는 7일 오후 1호선 서울역 승강장이 퇴근길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 여파로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지연되고 있는 7일 오후 1호선 서울역 승강장이 퇴근길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여파로 7일 오후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지연돼 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서울교통공사는 "6일 발생한 경부선 영등포역 부근 하선 코레일 열차 궤도 이탈은 조치 완료돼 해당 구간의 하1선 서행 운행 중"이라며 "1호선 상, 하선 지연운행 중으로 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앞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현장 복구 작업이 완료돼 열차 운행을 재개했지만, 사고 여파로 지연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30분쯤 1호선을 탑승한 한 시민은 뉴스1에 "종각역에서 서울역까지 두 정거장을 가는 데 30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도 "역마다 열차가 5분씩 멈춰서 다른 노선으로 갈아탔다", "복구된 줄 알았는데 (다음 열차까지) 27분을 기다려야 한다" 등 퇴근길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전날 발생한 코레일 탈선사고 여파로 현재 1호선 상하행선 전동열차가 서행 운행되고 있어 혼잡이 예상된다"고 안내 문자를 보냈다.

한편 이날 출근길 역시 사고 여파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구로역 등 일부 1호선 구간에서 불안을 호소하는 신고가 10여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오전 8시 13분쯤부터 오전 9시까지 1호선 개봉역, 구로역, 신도림역에서 경찰과 소방에 총 12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신고자들은 "열차가 꽉 차 숨을 못 쉬겠다", "사고가 날 것 같다", "혼잡이 너무 심해 통제가 필요해 보인다" 등의 민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는 전날인 6일 오후 8시 52분쯤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4시 50분까지 KTX 및 일반열차 106대가 10분에서 최장 4시간 20분가량 지연 운행했고, 228회 운행 조정이 이뤄졌다.

또 경인선·경춘선·수인분당선 전동열차는 운행 구간이 단축됐으며, 광명 셔틀전동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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